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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사공 많은 안병용호 순항할지 ‘우려반 기대반’, 배가 산으론 가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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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0-07-01 00:00:00

8년 한나라당 시장 뒤 야당시장 등극에 주위 주문, 조급한 평가, 간섭 등 아우성, 뜬소문도 무성 당선자 흔들기, 전임시장 시절 측근기용 논공행상 바로잡기, 경전철 등 졸속추진 사업 남긴 숙제 해결부담 떠안고 출발, 불안속 당선자 판단력, 추진력 ‘시험무대’

ⓒ 이미숙 편집국장
 

의정부시에 지난 민선 3~4기 8년 동안 한나라당 출신 김문원 시장이 물러나고 야당인 민주당 출신의 안병용 시장이 행정키를 맡는다.

오늘부터 출발하게 된 안병용호는 당선 이후 취임전까지 한달여 동안 인수위원회를 거치는 동안 사공이 너무 많아 자칫 배가 산으로 가지 않을지 우려하는 시선들이 많다.

안 당선자가 신흥대 교수 출신이다 보니 이사장이었던 강성종 국회의원과 신흥학원이 선거 초반부터 악재로 작용했고 이제 당선되면서 입김에 좌우되지 않을지 주위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김 전시장 당시와는 달리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P씨, C씨, S씨 등 물망과 함께 당의 입김설, 강성종 친정체제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거론되던 손신태 강성종 의원 보좌관이 비서실장에 내부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랜 집권 뒤 수장이 바뀐 의정부시에 그동안 충성을 다해 온 소위 충성파들이 좌천되는 인사태풍이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난무하다.

이 모든 것은 의정부지역 특성상 새로운 시장의 통과의례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바뀌었다는 반증이다.

비서실장 선정은 시장의 당연한 권리이자 측근이 수행하는 것이 맞는 방침일 것이다.

새로운 시장이 제기했던 공약과 주요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조직개편과 적재적소의 인사가 이뤄져야할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인근의 재선 시장인 서장원 포천시장과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취임식전 업무재개와 함께 인사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항간에는 김문원 시장의 재임 시절 최측근으로 구성된 예술의 전당 사무처장직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선거 당시 캠프에서 일했던 박석호 신흥대학 교수가 예술의 전당 사무처장 자리에 기용될 것이란 소문과 김기형 전의정부시장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기용설이 그것이다.

박석호 당사자는 “어이 없다”며 “나는 예술 전문가도 아니고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웃어 넘겼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팔순의 고령에다 전직 시장 출신의 김기형 전시장에 대한 예의도 없는 파렴치한 헛소문” 이라고 분노했다.

김문원 시장 시절 자리가 없던 예술의 전당 사무처장직을 신설했고 정치적 최측근이던 원모 전문화원 사무국장을 임용하면서 의정부시의회는 이 문제와 시설관리공단의 특혜성 인사청탁 등에 대해 특위까지 구성해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야기시킨바 있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는 국장을 지낸 측근이 기용되는가 하면 일부 위탁사업 선정과정에서도 측근의 특혜의혹과 부실운영 눈감아 주기 등으로 논란의 연속이었다.

김시장은 시정을 떠나면서 예술의 전당 사무처장과 시설 관리공단 이사장을 함께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한다.

그런데 원모 처장은 임기 규정이 없으니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신설된 사무처장직에 임기 규정이 없었음도 처음으로 확인되고 있다.

당선자의 경우 김문원시장시절 이전 9개 시위원회에서 활동해 오다 김시장 당선 이후 모두 잘렸다고 말해 시사하는 바 있다.

이같은 잘못된 논공행상 관행을 바로 잡는 일도 당선자에게 숙제로 남겨져 있으며 논공행상을 똑같이 되풀이 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다.

특히 졸속 추진돼 대형사고까지 났던 의정부 경전철은 당선자 최대의 숙제거리다.

부실계획과 약자 계약된 경전철로 이미 많은 시민들이 상당히 지쳐있음을 인식하고 어찌됐든 빠른 시기에 성공적 정상완료를 해내야 하는 부담은 당선자의 몫이다.

임기 초반 당선자가 강력한 리더십을 증명해 주지 못할 경우 향후 행정 항로는 험로가 될 수 있어 안병용호의 순항과 험로가 달려 있다.

또 각종 사업을 위해 예산편성은 피해갈 수 없는 주요 절차이나 안 당선자가 처한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예산결산을 주무르는 시의회의 구성은 한나라당이 1석 많은 다수당이기 때문에 결재권이 있는 의장을 비롯해 많으면 5석 전석 독식, 그것이 아니더라도 예결특위 구성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주도할 공산이 크다.

이럴 경우 예산확보가 어려워 사업에 큰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김문원 시장 시절 크게 여건이 좋았던 의회 상황과 전혀 다르다는 뜻이다.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데는 밥그릇 지키기 등 기득권의 강력한 반발도 당연히 예상돼 큰 진통이 따르게 되어 있다.

안병용 당선자와 안병용호가 이같은 난관들을 어떻게 헤치고 시정을 펼쳐나갈지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편집국장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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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00:00:00 수정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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