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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정부 홍문종 의원, 선거 의식한 무책임 발언만 양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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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5-01-06 06:57:21
이루어지는 것은 없이 갈등만 부추기는 행위

 

 

홍문종 의원이 2015년 1월 2일 의정부컨벤션센터 17층에서 열린 의정부신년교례회에서 한 돌발 발언에 의정부.양주지역이 흔들거리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하면서 3D프린팅 연구단지가 의정부에 유치된다고 말했고 그 동안 7호선 예타 경제성이 나오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의정부와 양주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1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전철 7호선 '의정부(장암)-양주(옥정)' 간 연장 공사가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당시 장내에 있던 의정부 주요 인사 1000여명도 깜짝 놀랐고 이 후 양주.동두천 정성호 의원이 기자회견까지 열며 발끈하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2012년 당시 19대 4.11총선 시국이던 지난 2012년 3월께 홍 의원은 7호선 유치를 의정부 연장사업으로 규정하고 7호선을 1차적으로 의정부까지만 연장하는 것으로 추진하겠다는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그동안 7호선 포천연장을 위해 3개시가 끈질기게 공동의 노력을 벌여왔고 타당성(BC)문제로 포천시의 양해를 얻어 양주 연장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와중에 느닷없이 터져나온 의정부까지만 우선 연장안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당연한 상황이다.

그러자 당시 양주.동두천 후보였던 정성호 의원과 의정부을 후보였던 홍희덕 후보 모두 "의.양.동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홍문종 후보가 경기북부의 장기적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폭넓은 공약은 고사하고 지엽적이고 이기적인 작심으로 7호선 연장사업을 망가트리고 있다"며 "7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기본조차 모르는 무지의 발로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해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의정부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의정부까지만이라도 우선 연장 된다면 반길 일이지만 사전 논의나 예고도 없이 선거때 느닷없이 터져나온 안이다.

그러나 결국 이 공약은 현재 3년이 다 되도록 아무런 진전도 없었고 시행되지 않아 결과론적으론 공수표가 됐다.

그런데 이번엔 2016년에 치러질 20대 총선을 1년6개월여를 앞두고 사전에 전혀 감지된 적이 없는 상태에서 또 느닷없이 7호선 내년 착공 소식을 날렸다.

홍 의원 발언 이틀전인 2014년 12월 31일 양주.동두천의 정성호 의원이 부총리 지시로 자신의 방을 방문한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과 7호선예타통과가 BC(타당성) 때문에 어렵다는 말을 듣고 한번 더 부탁을 했다는 상황이 흘러나오면서 상당한 혼란이 일었다.

아무리 홍 의원이 여권 실세라 해도 국회 기획재정위원과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4년간 7호선 문제를 다뤄온 해당분과 정성호 의원이 전혀 모르고 있을 수 있느냐는 점과 이틀전 이 같은 보고를 받은 것이 정면 배치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누구의 공이면 어떠랴.

누가 힘을 썼건 7호선만 당장 내년에 착공된다면야 의정부시민이건 양주시민이건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문제는 바로 내년 착공 실현 가능성이 정말 있느냐의 문제와 일이 어느정도 진전되어간다 싶으니 선거 때 내공으로 먼저 질러보자는 의도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이미숙 편집국장(uifocus@hanmail.net)

 

2015-01-06 06:57:21 수정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