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50여명 재정비촉진계획 경기도에 결정신청 취소요구 시장실앞 항의·농성, 의정부시 신청은 일단 ‘보류’, “주민의견 폭넓게 수렴하겠다”

의정부 뉴타운 사업 추진과 관련해 반대주민과 의정부시간 갈등이 이어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대주민들이 의정부시장실 앞에서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신청 취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뉴타운 반대대책위와 주민들 50여명이 의정부시가 이날 경기도에 신청키로 한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신청에 대해 취소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2시간여 동안 시장실앞 계단을 점거한 채 안병용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의정부시가 주민들이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데도 경기도에 재정비촉진계획결정을 신청하려 하고 있다”며 “결정고시를 신청하기 전 뉴타운에 대한 주민의견부터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원이 뉴타운 사업과 관련해 약속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의견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안시장은 반대주민들을 대상으로 “4월 6일까지 재정비촉진계획결정 신청을 하지 않으면 뉴타운 추진 자체가 어렵다”며 설득하다 물러났다.

주민들은 오후 1시께까지 시장실앞에서 농성을 계속하다 해산했다.

안시장과 의정부시는 일단 이날 신청키로 한 재정비촉진지구계획 결정신청은 보류하기로 하고 TF팀을 구성해 반대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2011.1.13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