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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서 행복한 의정부 ‘행복한 국수’ , 맛있게 먹고 음식값은 어려운 이웃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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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1-01-20 00:00:00

싸고 푸짐하게 먹고…낸돈은 다시 어려운 이웃에게 ‘사회적 피드백’ , 환경미화원들이 기금 출연한 ‘행복한 국수’, 친환경 먹거리 판매, 노인·청소년 돕기, 노인·주부 일자리 마련, 문화 사랑방 역할까지, 입소문에 학생들 ‘문전성시’

 

점심시간 무렵의 의정부시 회룡역 서부 주차장 끝자리의 자그마한 국수집이 사람들로 붐벼나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의 기금으로 만들어진데다 싸고 푸짐한 국수값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각종 봉사에 쓰인다는 입소문을 듣고 오는 이들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동화마을 잔칫날’ 을 모델로 삼았다는 행복한 국수의 장성희(53) 대표는 “의정부에도 나눔의 행복 바이러스가 오래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복한 국수집은 장대표가 청소년과 노인들에게 친환경 먹거리를 진솔하게 맘껏 먹일 수 없을까라는 궁리 끝에 여러 문제점과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무료급식보다 지금의 행복한 국수집을 생각해 냈다.

오동진 전국나눔센터 대표는 행복한 국수집의 대외적 일을 도맡아 해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개업해 이제 한달 보름여가 지난 행복한 국수집의 매상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초기 30 그릇에서 최근에는 50 그릇을 상회한다.

국수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각각 3천원, 3천5백원이지만 대, 중, 소 모두 가격이 똑같고 무한리필이 된다. 인공 조미료는 사용치 않는다.

자칫 무료급식으로 주눅들 수 있지만 식권을 갖고 오니 청소년들도 당당히 먹고 내고 간다. 장대표는 “아이들이 행복해 해서 다행” 이라고 말한다.

수익금은 그때그때 사회 환원으로 모두 쓸 예정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엔 장암동 노인 200여명에게 국수 봉사를 한데 이어 장암주공 아파트에 매달 국수 봉사가 계획돼 있다.

또 호원동 외미마을 노인정 국수봉사를 했고 차상위 계층 80여명에게 가구당 4장씩의 무료식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날이 풀리면 인근 텃밭 100여평에 자리를 늘려 행복한 국수를 더 많이 전파할 생각이다.

또 이곳에서 짚풀공예와 아이들 지도, 봄꽃밭 가꾸기 등 쉼터와 문화공간 역할도 할 계획이다.

의정부 중고생들 사이에선 ‘행복한 국수’ 가 알려져 부모님과 친구와 함께 줄을 잇고 있으며 이들이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한다.

오동진(51) 대표는 “자신도 어려운 사람들이 오히려 기회만 닿는다면 봉사하고픈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그들에게 그런 계기와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복한 국수에선 한달에 한끼는 이웃과 함께라는 구호로 소액 나눔운동을 벌이고 다른 업체들과 푸드뱅크 형태로 봉사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을 계획중에 있다.

2011.1.20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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