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팔짱만’ 주민들 소극성 분통

ⓒ 행정타운지도

 

의정부시와 양주시간 조성 및 유치 경쟁전이 치열한 광역행정타운의 첫 승부수인 경기도 제2교육청의 입지가 사실상 19일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 제2교육청 신청사 입지를 추진해 오던 경기도 교육청은 최근 유치 설명회를 벌인데 이어 오는 19일 경기도 제2교육청 위치선정위원회 위원 27명 등 실사단이 의정부, 양주, 포천(2곳), 고양시를 돌며 현장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위치선정위는 이날 실사를 거쳐 위원들의 투표로 사실상 제2도교육청 최종 입지를 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실사를 앞두고 호조건을 제시하고 적극 로비전을 펼치고 있는 양주 입지 유리설이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위치선정위원은 경기북부 8개 교육청별 3명의 지역위원과 지역외 위원 3명 등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2교육청 유치전에 뛰어든 의정부지역 및 양주, 포천, 고양시를 제하면 남양주·구리 및 파주, 가평, 연천교육청의 손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양주시는 부지를 저렴하게 제시해 의정부시 보다 공시지가 4배가 싸다.

의정부지역 위원들 사이에선 사실상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당초 입지 유리가 관망되던 의정부시는 낙관하며 긴장하고 있지 않아 지역위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경기도 제2교육청의 입지는 광역행정타운의 유치전의 첫 성패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어 향후 광역행정타운 유치 대상기관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의정부 검찰청과 법원이 경기도 제2교육청에 이어 청사 후보지 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주시의 로비전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주시는 또 도립의료원 의정부 병원의 양주 광역행정타운 이전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 지역간 주민감정도 대립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광역 행정타운 입주 대상기관으로 경기 제2경찰청, 경기도 제2교육청, 의정부지방법원, 검찰청,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 경기지방 통계청 의정부출장소,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경기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북부지사, 서울보호관찰소 의정부지소 등 12개 기관을 놓고 있다.

시는 지난해 연말 경기지방 제2경찰청과 의정부 광역행정 타운내 부지 1만평을 공급하기로 부지공급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2007.4.12 의정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