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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의정부 민락3지구, “의정부시가 임대아파트 市 인가?” 주민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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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7-04-12 00:00:00
택지지구 반대, 항의 집회, 주공사장 이름 새긴 인형 화형식

인근 지가 천정부지 “이 돈으론 갈 곳도 없어’, 고령자 다수 고향 쫓겨나 타지에서 죽을 판“, 광운대 국민임대지구와 같은 일원

 

녹양·민락2지구에 이어 제3의 대규모 국민임대 단지로 개발예정인 의정부 민락3지구 갈등이 커다란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일 민락3지구 대책위(위원장 신낙우) 소속 주민 등 200여명은 감시 망루가 있는 민락3지구 현장에서 거세게 항의집회를 열고 택지지구 지정 백지화를 요구하며 대한주택공사 사장이라고 적힌 대형 짚인형 화형식까지 거행했다.

 

이날 주민들은 정부 및 주공에 대한 울분과 항의를 쏟아낸데 이어 의정부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대 행정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신낙우 위원장은 “국민이 있기에 국가가 있건만 우리를 싸워야할 상대방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힘에 밀려 수용되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권리를 위해 싸울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성수 강성종 국회의원 보좌관은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일은 쉽지 않다”며 “주민들의 의견과 선택에 국회가 할 몫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은 “고산, 산곡동 주민들이 그동안 소외돼 살아왔는데 그것도 모자라 수용하려 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갑 의원은 “시의회에서 지역 문제점에 대해 반대를 제기하는데 한계를 느껴 속시원한 답을 주지 못해 답답하다”며 “국책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주민의견을 아예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창 시 도시국장은 “의정부시는 처음부터 반대했고 앞으로도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주민들뿐 아니라 의정부시와 시의회까지 지역 전체가 민락3지구 국민임대주택지구개발 반대에 나서고 있으나 정부와 주공은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건교부는 2012년까지 의정부시 민락, 고산, 산곡동 39만평 부지에 국민임대주택 8천73가구(분양 3천602가구, 임대 4천471가구)를 건설키로 하고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와 의회는 의정부 지역에는 이미 녹양국민임대 택지지구와 민락2 국민임대 택지지구가 추진되고 있어 임대아파트 과잉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녹양지구 9만2천평에 국민임대주택 2천20호와 민락2지구 79만4천평에 국민임대주택 1만4천462호가 건설된다.

 

시의회는 “서울에서 필요한 임대 물량을 의정부시에 지으려 한다”며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건교부에 제출했다.

 

민락3지구 주민들은 반대서명운동을 벌여 1만3천여명의 서명부와 반대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대형 감시 망루를 설치해 실력저지에 돌입했다.

 

 

민락3지구 대책위는 “인근 지가와 주택값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보잘 것 없는 보상비로는 인근 지역 어디에도 갈곳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특히 고령자들이 많아 고향에서 내쫓겨 타지에서 수년내 죽는 노인들이 많을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와함께 의정부시에 유치하기로 MOU를 체결한 광운대 예정부지가 민락3지구 임대단지와 같은 일원에 있어 의정부시는 정부측에 “2011년 이후 3지구 인근 택지

개발이나 광운대 유치 등 향후 도시개발 계획에도 맞지 않다”고 반대하고 있다.

2007.4.12 의정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