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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소속 대행진이 남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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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6-04-27 00:00:00

 

기존의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무소속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임충빈 양주시장이 공천 탈락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임시장의 무소속행 선언은 화려했다.

무소속 연대가 아니라는 임시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연대형성을 방불케하는 규모의 현직들이 대거 합류해 공동기류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지지주민 300여명이 보란 듯 배수진을 쳤고 양주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 선언을 같이 했다.

동두천지역 시장후보군과 현직 도의원 2명까지 무소속 출마행진대열에 섰다.

지역의 정서는 당연히 혼란스럽고 편치 못한다. 공천 탈락과 반발, 갈등과 반목에서 출발한 자당내 무소속행이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당의 표 분산으로 상대당 후보에게 당선을 안겨줄지도 모른다는 분석론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러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지역까지 옮기며 받는 공천에 대해서도,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공천심사위는 말할 나위도 없이 곱지 못한 눈길을 받고 있다.

불신이 불신을 낳은 악순환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클린 공천에서 멀어져 얼룩진 공천파문은 무소속을 양산하고 이전투구 싸움의 끝은 뿌린데로 거두는 것에 있다.

예전과 다른 양태의 무소속 출마는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바르게 늘면서 결속력이 강화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확대되고 세력화하고 있다.

불신과 배반감의 동병상련이 밑바닥에서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 31개 시·군 중 현직 시장, 군수의 절반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당을 떠나도 힘을 가진 무소속 역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무소속의 향방에 따라 구도 열쇠가 쥐락펴락 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에서 출발해 공천심사과정의 불미스러우므, 불협화음이 예상 밖의 현상을 만들어 놓았다. 당이 뿌린 씨앗은 당이 거둬야 할 것이다.

어느 당의 유, 불리를 떠나 주민들의 정치에 대한 식상을 급증하게 만들어 ‘아무나 찍자’로 이어지는 사태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5.31 지방선거의 배는 어디로 향할지 두고 볼 일이다.

2006.04.27. 의정부포커스

2006-04-27 00:00:00 수정 의정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