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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봉숭아학당’ 의정부시의회 자성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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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5-12-29 00:00:00

 

올 한해를 풀이하는 말로 상회하택을 쓴다.

위에는 불, 아래는 못, 서로 이반하고 분열해 소모적 논쟁만 벌였다는 뜻이다.

의정부시의회는 한해 으정활동 중 가장 중요한 행정감사장에서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 수장인 시장과 시의 감싸기식 감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의원간 화합하지 못하고 불신, 시기, 반목으로 행감장에서 욕설과 육탄전을 벌이기도 해 추태를 노출시켰다. 사자성어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이는 지난해 행정감사장에서의 반목이 더 깊어진 것이다. 여기에다 한술 더 떠 전문위원이의원들이 결의한 시장 공약사항미이행 내용과 관련한 행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허위로 누락시켜 의장 결재과정에서 적발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의원들이 행정감사를 준비해야 하는 시국에 행사장에서 의원을 소개하거나 착석하는 순서를 집착해 의정지침서를 일부 의원들선에서 만들어 놓고 시행하고 있다.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크다.

물론 시의원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초선의원이지만 김태성 의원은 재선이상 의원들이 등한시 하는 시정질의 및 보충질의를 두 차례 실시하면서 전문적 분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역시 초선인 조남혁 의원도 시정질의와 보충질의를 마다치 않고 실시하면서 행정의 잘못을 지적하는 등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두 의원의 의전지침서상 소개 순서는 꼴찌와 꼴찌 다음이다.

또 내년 선거정국을 앞두고 해외방문이 어려울 것이 예상되자 일부 의원들을 주축으로 내달인 새해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로 의원 전원과 직원 5명 등 20여명이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2개국 방문을 하겠단다.

모두 빠지지 말고 가야한다는 뒷얘기까지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런 의정부시의회를 두고 봉숭아학당이란 우스겟 소리가 절로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1차 폐회연을 가진데 이어 지난 23일 의정부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의회 송년만찬장에서 분명 김문원 시장은 말했다. 의회와 집행부는 양대 수레바퀴이며 시의원은 시와 간부 등이 행정을 잘못 집행할 때 이를 야단치고 견제하기 위해서 뽑는 것으로 안다고.

시장은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의원의 본분을 정작 의정부시의원들은 모르는 것 같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시의회와 시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하면서 새로 구성되는 제5대 의회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길 바란다.

2005.12.29 의정부포커스

의정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