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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두 명의 진정한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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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2-07-30 13:28:54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조수기 사무국장

ⓒ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조수기 사무국장

2012. 6. 29 런던 엑셀 아레나 경기장에서 치러진 2012.런던 올림픽 유도경기 66kg급에서 한국의 조진호와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가 8강전에서 맞붙어 5분경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분간 연장전을 치루고 나서 심판 3명은 모두 푸른 깃발을 올려 조진호의 승리를 판정했다.

그러나 그 순간 본부석에서 후안 카로로스 바르코스 심판장이 이의를 제기하고 3명의 심판을 불러서 지시하자 심판들은 다시 하얀색의 깃발을 들어 판정을 번복하고 일본선수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 판정을 보고 AFP는 “엑셀 아레나에서 유도가 촌극에 빠져 들었다.”고 평했다.

일본 교토통신도 “바보삼총사 심판이 판정을 번복했다.”고 보도하고, 정훈 남자유도 감독은 “세계유도연맹 60년 동안 판정번복은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가와구치(일본인) 아시아 유도연맹 심판위원장도 “이게 무슨짓인지 모르겠다. 창피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조진호는 울분을 삼키고 패자부활전에 나가서 동메달을 따냈고,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도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을 수상했다.

조진호는 3명의 바보삼총사 심판의 꼭두각시 판정 번복으로 금메달은 놓쳤지만, 패자부활전에서 승승장구하여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은 진정한 승리자가 되었다.

또한 사람의 승리자는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조진호에게 진 것을 시인하고 조진호에게 “내가졌다. 판정이 바뀐것은 잘못이다. 미안하다”고 시인할 수 있는 용기와 동메달의 실력을 가졌기 때문에 진정한 동메달 리스트하고 할 수 있다.

마사시는 조진호에게 판정번복승을 하고서 기뻐하지도 않고 미안스러운 표정으로 청중에게 인사하고 경기장을 떠나는 승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스포츠의 승리는 꼼수나 편파적인 승리자보다는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한 패배의 시인이 오히려 더 아름다운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런던올림픽 유도경기 66kg급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조진호와 에비누마 마사시 두 사람이고, 패자는 판정을 번복하도록 지시한 후안 카로로스 심판장과 부당한 지시를 따른 심판 3인이라고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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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0 13:28:54 수정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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