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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진통 의정부 뺏벌사태 해결창구 마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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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2-12-06 09:38:39
2시간30분간 마라톤 간담회,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주내로 분쟁조정위원회 가동하겠다”

11명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위원회 2~3개월 시한 운영할 예정, 주민대표 “진작 이렇게 했어야, 시장 믿고 기다리겠다”, “다른 구청장 등은 우릴 쓰레기취급...이렇게 시간 안내어준다, 해결의지 있어보여 믿어보겠다”

 

2년여간 도지료를 놓고 시작된 종중과의 갈등으로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는 의정부 뺏벌 마을 주민들이 지난 10월말부터 한달여간 시청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안병용 시장과 2시간30분여 동안 장시간 간담회를 가지고 갈등해소를 위한 분쟁조정위원회를 가동키로 합의했다.

이날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해당 노석준 국장, 과장,계장 등 공무원들은 이동기 목사 등 주민대표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지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은 뒤 문제해결을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결론 내렸다.

격앙된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집회한지 2년여가 다되어 간다. 여러 요구사항에 대해 의정부시가 TF팀을 구성한다고 했으나 근본문제 해결도 되지않고 피부에 와닿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종중과는 골이 너무 깊어 직접 해결책은 없다”며 “시가 나서 공중에 뜬구름 잡는게 아닌 실질적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원장인 이동기 목사는 “지난 2003년 공시지가 2만원도 안되던 땅이 갑자기 20만원 이상 껑충 뛰었고 지난 2005년부터 시가 잘못한 것이 시효가 지나 그때부터 문제가 생긴 것” 이라며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분 재산세를 우리도 모른 채 종중이 납부하고 영수증을 갖고 있었다”고 문제점을 성토했다.

주민들은 “의정부시의 대책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안병용 시장은 “공시지가가 무슨 경위로 그렇게 크게 올랐는지 7년전 일이지만 조사해 보겠다. 국가땅 여부에 대한 문제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며 “그러나 종중의 생각도 중요하다. 자꾸 집회를 통해 모독해서는 곤란하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안시장은 그 동안의 심각한 갈등의 핵심사항으로 많이 오른 도지료 문제와 철거 등에 따른 안전불안에 대한 근본 해결책 마련 등으로 꼽았다.

2시간30여분간 마라톤 대화를 거쳐 안시장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토지)분쟁조정위원회를 이주내로 구성하고 주민대표와 종중이 협상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제시한 뒤 “마음을 가라앉혀 달라. 청계천 판자촌에서 10년을 살아보아 절절함을 잘 안다. 안병용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강력 반발하던 주민대표들은 이에대해 “시장의 의견에 동의하며 진작 이런 걸 구성했었어야 했다”며 “다른 구청 등에 가면 우릴 쓰레기 취급한다. 그래도 이렇게 긴 시간을 내어주고 이해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니 좋은 마음으로 믿고 기다려 보겠다”고 흥분을 누그려뜨렸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3일 시청에서 토지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첫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민대책위와 종중간 갈등은 그 골이 워낙 깊어 분쟁조정위원회의 진척상황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미군주둔을 따라 형성된 의정부 뺏벌마을은 기지촌 할머니 등도 포함되어 있으나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도지료가 오르면서 종중측과 주민들간 갈등이 촉발됐다.

주민들은 이주대책과 생계대책, 도지료 인상에 따른 대책 등에 의정부시가 나서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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