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심층
  심층.촛점
기획
현장
르포
이슈
 
 
 
Home > 기획,심층 > 심층.촛점
의정부 홍문종과 갈등설 김상도, 도의원 보궐선거 공천갈등 잠재우는 반전 발언에 당원들 '화들짝'
 
[심층.촛점] twitter  facebook    ȮƮ
입력시간:  2015-10-10 09:16:30
김상도, 정진선 후보 개소식장에서 '제2선거구 빈미선 불공천은 잘못됐지만 정진선 당선에 결집하자'

 

"공천과정까지는 다른 후보 지지, 당 결정 정진선 중심으로 헤쳐나가는 것 주어진 의무....내가 이 자리 참석 하느냐 안하느냐 얘기 참으로 우스운 일"

 

 

최근 10.28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의정부시제2선거구 후보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갈등이 지역 정가에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김상도 갑구 당협위원장이 지난 10월 9일 개최된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의정부시제2선거구(호원1.2동, 의정부2동) 새누리당 정진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던진 반전 발언에 참석자들이 화들짝 놀랐다.

이날 의정부시 호원동 망월사역 인근 빌딩에서 개최된 정진선 2선거구 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여권 실세인 홍문종(의정부을)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두 번째 축사에 나선 김상도 갑구 당협위원장은 "할 얘기는 굉장히 많은데 어디서부터 말을 풀어나가야 할지 잘모르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기전에 내가 이 자리에 참석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가지고 말이 많았다. 그런데 그런얘기부터 시작해서 말 좀 하겠다. 모든 일이 투명해야 되고 솔직하고 정직하게 말씀을 드려야지 서로간에 찜찜한 앙금도 안남고 일을 시작하는 판에 서로간에 못믿고 불신이 쌓이면 될일도 안될거라고 생각해서 말을 하겠다"며 말을 꺼내는데 대한 서두를 설명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하며 어렵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김상도 위원장은 "사실은 이번 보궐선거가 갑자기 전임 도의원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이루어진 선거로 전혀 예상이 없었고, 해서 어떤 인물을 추천할까에 대해 솔직히 말해 아무생각이 별로 없었다"며 "내가 하고있는 것이 정치인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명색이 당협위원장이 여태까지 다니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항상 명분과 원칙으로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나한테 이득이 되냐 안되냐를 떠나 명분이 있고 원칙데로 하면 무슨일이던지 부작용 없이 원칙데로 잘 해결될거라고 생각했고 여태까지 그렇게 해왔다"며 이번 빈미선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의 공천 탈락과 을구 출신인 정진선 후보의 공천을 빗대어 명분과 원칙이 없는 것임을 애둘러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도 지금 이 자리에 안계셔서 얘기하기 좀 그렇지만 시의원 2번 하고 시의장 하셨던 분(빈미선)이 자기가 뜻이 있다. 또 그분 이외에는 다른 분이 선거에 나오시겠다는 분이 없어서 추천을 했다"며 "물론 그분이 새누리당 당적을 중간에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있다가 입당을 한것에 대해서는 적어도 여기에 계신 분들이면 대부분 잘 아실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입당을 하면서 그에 상응한 그가 저질렀던 과오라고 하면 과오겠고 댓가는 충분히 치렀다. 그러한 이유로 중앙당에서도 복당 허가를 내준 것으로 판단했다"고 빈 전 의장의 후보자격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상도 위원장은 "바로 옆에 있는 정진선 후보가 기분 나빠하실지 모르겠지만 지역의 연고나 지역 선거구민과의 관계나 선거경쟁력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봐서 그 후보가 더 우월하다"며 "정진선 후보를 정당생활의 선배로 존경하고 대접을 해왔지만 구체적 선거를 놓고 봤을때 과연 추천하는게 맞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내가 개인적으로 빈후보를 추천했지만 당에서 정진선 후보 결정했다"며 "당내에서 안건이나 의제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때 충분히 의견을 강요하고 주장할 수 있지만 일단 당의 결론이 나면 당의 결론에 따르는 것이 당원의 의무라 생각하며 그래서 내가 이 자리에 참석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가지고 얘기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고 소문을 양산한 이들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이어 "나도 의정부 토박이지만 토박이들끼리는 숨길 수 없는데 이 사람이 인생을 50~60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디서 나쁜일이 있었는지 아무리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다"며 "정진선 후보는 의정부 시민들과 의정부지역에서 인정해주는 후보로 공천과정까지는 다른 후보 지지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당의 공천이 있는 이상은 정진선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를 헤쳐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 아닌가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원동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싶다"고 급선회한 반전 발언을 쏟아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상도 위원장은 "이 지역이 그리 쉬운 지역이 아니다. 지난번 선거때 내가 1400여표 졌는데 요 지역에서만 3000표 정도 진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천몇백표 이기고도 이 지역에서 워낙 많이 져서 낙선했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때 의정부시 전체로 6000여표 이겼으나 이 지역에서는 거의 이기지를 못했다"고 지역의 새누리당이 처한 어려운 환경을 구체적 표 통계로 제시한 뒤 "호원1.2동 의정부2동 지역이 새누리당에서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지역이 아니라는 말을 당원들에게 꼭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의 과정보다 앞으로의 과정이 더 험난하고 더 어려울 것이나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모두 각자의 가오를 달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력 결집을 주문했다.

더 나아가 "정진선 후보가 꿈꾸는 호원1.2동 의정부2동을 위해 반드시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힘을 불어 넣기도 했다.

김상도 위원장의 아슬아슬한 발언이 진행되는 내내 홍문종 의원은 눈을 감은 채 표정관리를 했으며 팔장을 끼었다 풀었다 반복하면서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이 말미에 공천과정에서는 다른 후보를 지지했지만 당의 결정에 따라 정진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당원 결집을 호소하는 반전의 발언으로 급선회하자 감았던 눈을 뜨고 다소 긴장을 푸는 표정을 보였다.

한편, 축사의 순서에서는 을구 국회의원인 홍문종 의원이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서면서 갑구 당협위원장인 김상도 위원장을 의식한 듯 "김상도 위원장이 먼저 말씀하셔야되는데 마무리 말씀을 하시겠다고 그래서 제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한 뒤 축사에 임하기도 했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2015/10/10/56185904c0504.jpg|192685|jpg|1-tile.jpg#2015/10/10/5618592b7ea3c.jpg|167183|jpg|111 DSC00975.JPG#2015/10/10/56185952a0d29.jpg|215290|jpg|3333 DSC00976-crop.JPG#@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2015-10-10 09:16:30 수정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
 
 
등록번호 경기., 아51960 주소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 29(의정부동) 발행.편집인 이미숙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미숙
등록연월일 2018년 9월 13일   전화 : 031-825- 8816 팩스 : 031-825-8817 관리자메일 : uifocus@hanmail.net
copylight(c) 2012 경기북부포커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