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사용설명서

근육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00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사용설명서를 한 번도 읽어 보지 않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리 몸의 가치는 전투기 한 대의 가치보다 더 높다.

전투기 한 대의 가격이 요즘은 1천억 가량 되니 우리 몸의 가치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가치 있는 몸을 사용하면서도 한 번도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고 산다. 아니 사용설명서가 있는지도 모르고 산다.

우리 몸은 모든 것이 자동화 되어 있어 사용설명서가 굳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오토매틱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 엄마 몸에서 태어나면서부터 기고 앉고 서고 먹고 자는 모든 일들이 자동화 기계처럼 작동되어 먹을 것만 있으면 스스로 성장해 가는 신체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몸을 돌보거나 챙기는 일을 하는 것을 방관하게 된다.

아무리 낮에 힘든 일을 해도 잠만 자고 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만들어 내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계도 세월의 힘을 이겨낼 수는 없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망가져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날이 온다.

우리 몸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몸이 망가지는 것에 대한 신호를 보낸다.

뻐근하고 피곤하고 집중이 안되고 근육이 떨리고 이러한 신호들은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신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호를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잘 사용해 왔으니 별 탈이 있지는 않을 것이며 30년 40년 동안 아무 문제가 없던 것이 “뭐 별일 있겠어?” 하며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통증이라는 마지막 경고가 오고 나서야 무엇이 문제이야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요즘 세상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이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만들어진 이러한 전산화 시스템들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부적합한 자세로 사용되어 지도록 설계되어 졌다.

그렇다 보니 이 장비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세의 문제로 근육이 망가지는 경험을 이전 시대의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빨리 경험하게 된다.

무엇이 부적합 자세인가? 좋은 자세는 무엇인가? 근육이 망가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통증을 없애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인가?

통증이 오고 나서야 많은 궁금증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근육사용설명서가 어디에 있는지 찾게 된다.

근육의 문제는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모르면 불치병 취급을 받는 것이 십상이다.

사용설명서를 볼 수 만 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겠지만 사용설명서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걱정이 태산이 된다.

근육과 주변의 인대 건과 같은 것들을 연부조직이라고 한다. 이러한 연부조직을 치료하는 기술을 연부조직 도수치료라고 한다.

근육의 원리를 알고 정확한 자세와 틀어짐, 근육의 긴장성 수축과 약화로 인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연부조직 도수치료를 중심으로 치료프로그램으로 개발된 롤핑이라는 프로그램은 이러한 근육과 근막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도 최근에 대한롤핑도수치료학회가 창립되고 많은 치료사들이 근육과 주변의 연부조직들의 문제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결론적으로 근육 사용의 핵심은 오랜 시간을 들여 하는 모든 일들은 좋은 자세가 필요하다.

좋은 자세로 하는 일은 근육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하거나 긴장을 만들어 내지 않아 피로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좋은 자세란 ?

1. 어깨를 펴는 것 - 좋은 자세의 가장 기본이 됨

2.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하는 것 - 스트레스는 근육을 더 긴장하고 틀어지게 한다.

3. 체중을 발뒤꿈치에 두지 말고 앞쪽으로 이동 시킬 것 - 하이힐을 신지 말 것

4. 우리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출 것 - 좌우 틀어진 자세 습관이 몸의 틀어짐을 만들어 낸다.

4. 우리 몸의 가장 핵심 근육인 복부근육을 강화 시킬 것 - 복부 근육은 전신의 조절 중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