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19일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됐으며 총 4050만7842명의 유권자중 3072만1459명이 투표에 참여, 75.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20일 오전 7시 중앙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51.55%인 1577만3128표를 얻어 48.02% 1469만2632표를 받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날 투표가 끝난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의 득표율을 각각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KBS, MBC, SBS 방송3사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이어 32%를 개표한 9시께 박근혜 52.8%, 문재인 46.8%가 나오자 박근혜 당선 확실 보도가 공중파 방송에서 나오기 시작했으며 개표율 97.2%인 20일 오전 1시38분께 전국 득표율 51.65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대선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지고 이다.

박후보의 당선은 뚜렸한 제3의 후보가 없어 양자대결 구도가 극단화 된데다 보수와 진보의 세력대결 양상으로 치러진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정부시에서는 선거인수 33만7945명중 24만9229명이 투표에 참여해 박근혜 후보가 51.15%인 12만7092표를, 문재인 후보가 48.52%인 12만550표를 받았고 양주시에서는 선거인수 15만4363명중 11만1883명이 투표해 이중 박근혜 후보가 55.50%인 6만1889표를, 문재인 후보가 44.12%인 4만9201표를 받았다.

또 동두천시에서는 선거인수 7만7102명중 5만2984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박근혜 후보가 59.18%인 3만1188표를, 문재인 후보가 40.41%인 2만1296표를 받았고 포천시에서는 선거인수 12만6354중 8만9172명이 투표해 박근혜 후보가 63.78%인 5만6633표를, 문재인 후보가 35.76%인 3만1751표를 받는데 그쳤으며 연천군에서는 선거인수 3만7796명중 2만7716명이 투표에 참여해 박근혜 후보가 65.32%인 1만7989표를, 문재인 후보가 33.98%인 9359를 받았다.

한편 의정부지역에서는 개표 집계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민주통합당측이 이의제기를 하는 등 개표가 지연돼 자정을 30여분을 넘긴 시각에 광주시와 경기도내 꼴찌로 집계를 완료했다.

투표율은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이 70.8%,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이 63.0%를 기록했고 지난 1997년 제15대 대선때는 80.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박 당선자는 대한민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딸이 대통령에 오르는 첫 부녀대통령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날 당선이 확정되자 박 당선자는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앞 특별무대에서 나와 “이번 선거는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승리"라고 말하고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