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및 양주시장 재선거를 3달여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과를 가진 예비후보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있다.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사항에 예비후보의 성별 및 생년월일은 물론이고 선거구명과 소속정당명, 연령, 주소, 직업, 학력, 경력, 전과기록 유무(건수)까지 공개하도록 하고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1월 14일 당헌.당규를 개정해 만든 공천룰에 금고 이상 형을 선고 받고 재판 중인 자나 파렴치한 범죄 전력자, 부정.비리 등에 관련된 자, 탈당, 경선 불복 등 해당행위자 등을 공천 부적격 기준으로 정해 전과내용의 상황에 따라 출마를 못할 수도 있게 됐다.

의정부갑은 지난 1월 19일 현재까지 김석범 의정부시의사회 회장, 박봉수 경민대 교수, 김남성 전 도의원, 이건식 연화복지의원 행정원장 등 4명이 모두 새누리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중 이건식 예비후보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1건의 전과가 있고 나머지 3명은 전과기록이 없다.

의정부을은 박인균 전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 새누리당으로,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김재연 전 통진당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이중 김재연 전 의원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전과가 1건이 있고 나머지 2명은 없다.

양주.동두천에서는 이세종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김성수 전 국회의원, 김성원 고려대 환경기술정책연구소 교수가 모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3명 모두 전과 기록 1건씩을 가지고 있다.

이세종 당협위원장과 김성원 교수 2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전과사실이 공개됐고 김성수 전 의원은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전과사실이 공개됐다.

양주시장 재선거에는 지난 1월 19일 현재 김영도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종호 전 양주시의회 의장, 이항원 전 도의원, 이흥규 전 도의원, 임경식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 정동환 전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6명이 모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성호 더불어민주당 양주시동두천시지역구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7명의 예비후보 중 무려 3명이 1건~5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공개됐다.

김영도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비롯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등 전과가 5건이나 되고 이항원 전 도의원은 업무상 횡령 및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700만원이, 임경식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 처분이 공개됐다.

한편, 홍범표 현직 도의원은 양주시장 재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새누리당 공천룰 중 보궐선거를 유발한 광역.기초의원에게 적용되는 10% 감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등을 놓고 사퇴 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룰>

▶가감산-정치신인 10% 가산점, 보궐선거 유발한 광역.기초단체장 20%, 광역.기초의원 10% 감산점, 여성과 장애인 신인 후보자 20%(전.현직 국회의원 구분 없이 모든 후보에게 10% 가산점), 청년(만 40세 이하) 20%, 독립유공자.참전유공자.국가유공자 15% 특별가산점 부여

▶부적격-금고 이상 형을 선고 받고 재판 중인 자, 파렴치한 범죄 전력자, 부정.비리 등에 관련된 자, 탈당 및 경선 불복 등 해당행위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