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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장 2일 LH앞 1인 피켓시위 조차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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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1-02 18:15:46
“주민들이 다 죽어가는데 LH사장이 그렇게 도도한가, 이렇게 무례할 수 있나” 울부짖어

LH본사 앞에서 시무식 가진뒤 1인시위 강행하다 막혀, “10일까지 고산지구 2013년 조기보상 약속 안하면 구체적 행동 돌입 할 것“ 결연한 각오 천명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1일에 이어 2일에도 1인 시위를 벌이려다 막아선 LH직원 10여명에 의해 피켓시위 조차 거부당했다.

이날 안시장은 의정부시청 2013년 시무식을 LH 본사 주차장에서 가진 뒤후 1인시위를 하기위해 LH청사 입구로 들어가려 했으나 저지당했다.

안시장은 울분이 극에 달해 “LH사장은 어디 계세요. 나 의정부시장이에요. 어제도 오고 오늘도 오고 공식적으로 면담을 신청했는데 이렇게 무례할 수 있습니까. LH사장이 그렇게 도도합니까. 주민들이 다 죽어간다 하고 정중히 공문으로 요청한 면담을 무엇 때문에 거부합니까. 시장이 어느 세상에 1인시위 하는데가 어디있습니까.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며 울부짖었다.

이어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오늘 공식적인 면담 일정을 통보하니 1월 10일까지 2013년 조기보상 약속을 해주지 않으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갈 것이다. 면담을 거부당한 안병용 시장이 결연한 의지를 천명하지 않을수 없다“고 선전포고 했다.

안시장은 "LH 처사 참으로  오만하고 비겁하고 난감하다. 오만한  LH로 국민과 시민이 아파하는 현장에 지금 와 있다"며  "LH는 애초에 보상 계획도 없었고 보상 의지도 없었다. 엉터리로 조건부 요구하면서 시와 시민을 이간질 시켰다. LH를 가만 안두겠다.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천명했다.

안시장은 “다시한번 조기보상을 공문으로 보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거듭 확인시켰다.

이날 안시장은 이보다 앞서 오전 7시 의정부시 자일동 현충탑에서 이른 참배를 마친뒤 LH 본사 주차장에서 의정부시청 새해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시무식에는 간부공무원 등 공직자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김원기 경기도의원과 김재현 의정부시의원이 함께했다.

시무식에서 안시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한 뒤 “이 추운날 이렇게 먼곳에 와서 시무식을 하게 됐다. 드문 일이고 황당하다. 시장으로서 참으로 미안하다. 이 추위만큼 이상으로 아파하는 시민들에게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자는 의미”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만한 행정이 이렇게 국민을 아프게 할 수가 있다. 오만한 행정이 시민을 이렇게 피눈물나게 하고 있는그 현장에 여러분이 서있다. 공직자들은 2013년을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고 오늘처럼 아파하는 시민의 현장속에서 시정을 함께 해 줄것을 당부한다”며 “의정부시는 여러분과 합심해 독수리가 훨훨나는 희망의 의정부시를 만드는데 여러분이 힘이고 원동력이다”고 이라고 LH를 비유한 행정지침을 호소했다.

안시장은 “시민들은 여러분만 바라보고 있다”며 “힘내시라”는 격려의 말로 끝을 맺었다.

이날 의정부 고산지구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20여명은 1일에 이어 집회를 벌였다.

의정부시 고산지구는 의정부시와 고산지구 주민의 강력한 지구지정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가 2008년 10월 24일 국민임대주택단지지구로 지정하였고 2009년 12월 30일 보금자리사업지구로 전환해 놓고 2010년 보상을 약속한 LH가 회사통합과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대며 현재까지 보상을 미루고 있다.

고산지구 231명의 주민들은 LH말만 믿고 이주에 따른 대토 등을 위해 839억원의 대출을 받았으나 보상 연기로 금전적 피해와 가정불화, 파탄, 정신적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일부 극단적인 자살행동도 감지되는 상황이다.

신년 벽두 이틀동안 폭설과 추위가 몰아치는 LH 청사 앞에서 이같은 아우성과 몸부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LH측은 이를 막는 직원 결사대만 출입문에 배치했을 뿐 이지송 사장은 물론 간부급 누구하나 응대와 답변이 없어 거대한 국가공기업의 비정한 철옹성을 보여주었다.

의정부시를 어깨에 걸머진 안시장의 투쟁은 계속될 예정이다.

2013-01-02 18:15:46 수정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