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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갑 20년 정치적 아버지와 아들, 차마 못볼 ‘대못 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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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6-04-10 17:47:45
김경호 절연후 문희상에 잇따라 총공세, 이번엔 '택시기사' 사건 놓고 맞공방

 

의정부갑에서 20년 정치적 아버지와 아들인 문희상 후보와 김경호 후보간 부자 인연 절연 뒤 차마 못볼 ‘대못 박기’전이 나오고 있어 보는 이들이 가슴을 쓰라리게 하고 있다.

먼저 김경호 전 경기도의장은 문희상 의원에게 정치적 부자의 인연 절연을 선언한 뒤 그 동안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국민의당 후보가 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당했던 문희상 의원이 살아나자 즉각 선제 공격을 가하며 후보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

김경호 후보는 지난 3월 22일 보도자료에서 "스스로 공천을 반납하라"고 선방을 날린데 이어 지난 3월 31일 보도자료에서 한 언론의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의정부갑 야권 단일화를 위해 문희상 후보는 후보사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다시 압박했고 이어진 보도자료 마다 문희상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위해 후보사퇴 용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문희상 후보측은 여기에 대응하지 않았다.

지난 4월 10일 김경호 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문희상 후보 지지자와 택시기사간 고발의사 사건과 관련해 "어렵게 살고 있는 택시기사를 ‘단지 손님과 정치적인 예기를 하던 와중에 말한 것을 두고 경찰에 고발하라’고 안내했다니 6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선거캠프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비판의 칼을 세웠다.

이어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오늘이라도 즉시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그동안 대응을 하지 않았던 문희상 후보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한 마디로 거론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않고 제3자들의 고발사건에 대해 마치 문희상 후보측이 관여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비방을 해대는 건, 너무 어이없고 생뚱맞은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이어 "말만 새정치라며 정책선거는 하지 않고 같은 야권후보 비방만 일삼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감정이 자제된 평가로 일갈했다.

 

<성명서 전문>문희상 후보 캠프의 ‘택시기사’ 관련에 대한 성명

지난 7일 게재된 한 언론사의 기사가 의정부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빠트리고 있습니다.

이 언론사에 따르면 “6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후보의 캠프에서 문 후보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문 후보의 지지자가 택시기사를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서 민원실에 가라고 안내했다”고 합니다.

이에 문희상 후보 지지자는 택시기사가 “문 후보가 시내에 건물을 많이 갖고 있는 등 재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했다는 등의 말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후보가 아닌 일반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문희상 후보가 누구입니까?

5선의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당의장,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물 정치인 아닙니까?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소유한 거물 정치인의 선거캠프에서 “사회적 약자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하라”고 했다니,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택시기사 생활을 1년 가까이 했던 저 김경호, 택시기사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생활 패턴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지만, 그에 반해 수입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쳐 항상 쪼들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살고 있는 택시기사를 ‘단지 손님과 정치적인 예기를 하던 와중에 말한 것을 두고 경찰에 고발하라’고 안내했다니, 6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선거캠프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문희상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일찌감치 하위 20%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었으나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를 제기해, 결국 당규까지 바꿔가며 구제해 주는 등 개그프로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이뿐입니까? 문희상 후보는 수많은 기자들이 참석한 출마 기자회견에서 ‘처남 취업청탁’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종결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말했으나, 이 또한 ‘거짓말’로 드러나 의정부의 자존심이라고 일컷은 ‘문희상’이란 이름에 먹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은 권력자가 아닙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종복입니다. 그러나 문희상 후보의 작금의 행보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권력자’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20여년 동안 의정부시민의 사랑을 받아 온 문희상 후보는 지금이라도 의정부 야권의 승리와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 오늘이라도 즉시 후보를 사퇴하고 의정부의 자존심으로 남아 주시길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2016 . 4 . 10

국민의당 의정부갑 김경호 후보

 

<전문 문희상 후보측 보도자료> 김경호 후보는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할 것

너무 어이없고 생뚱맞아

문희상 후보 캠프는 10일, 김경호 후보가 택시기사 관련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한 마디로 거론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문희상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제3자들의 고발사건에 대해, 마치 문희상 후보측이 관여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비방을 해대는 건, 너무 어이없고 생뚱맞은 것 아니냐’며 ‘말만 새정치라며 정책선거는 하지 않고 같은 야권후보 비방만 일삼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어제인 4월 9일 의정부지역 11개 회사택시 노동조합은,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을 선언한 바 있다.

2016-04-10 17:47:45 수정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