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의정부 출신 도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정부시 고산 보금자리주택지구 보상문제가 최우선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LH공사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사는 지난 11일 신광식ㆍ김경호ㆍ김영민ㆍ김원기 도의원과 등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호 도의원은 “LH의 보상지연으로 고산지구 주민들은 가정파탄은 물론이고 어쩌면 극단적인 선택을 택할 수밖에 없는 기로에 처해있다”며 “작은 집이 아파할 때 큰집에서 함께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식구이니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LH에서 경기도내에 26개의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의정부 고산지구 이외 여타지구도 마찬가지의 상황이지만 보상지연의 장기화에 따른 고산지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들은 만큼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김정렬 도시주택실장 등 관계공무원이 배석했다.
의정부 고산지구는 2008년 10월 개발계획이 승인되어 2010년부터 보상할 계획이었으나 LH에서 2014년으로 보상계획을 미룸으로써 주민들은 그동안 대토를 위해 은행에서 융자받은 대출금에 대한 상환압박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보다못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신년 1월1일부터 4일 동안 LH 본사앞에서 1인시위와 의정부시청 시무식을 개최하는 등 의정부 지역의 가장 큰 민원사항으로 전국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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