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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원 위세 하늘 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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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1-31 15:43:17
70대 산하단체장 위에 군림하는 의정부시의원 나리

지방자치제도중 기초의원인 시의원의 주요 기능중 하나는 집행부인 자치단체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이다.

그러기 위해선 예리하고 똑똑해야 한다.

문제를 지적하고 질타도 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우선인 덕목이 있다. 인간의 기본적 도리와 예우이다.

똑똑만하고 기본적 도리나 예우를 전혀 모른다면 시의원 자질이 있다 보기 어렵다.

2013년 신년이 시작되면서 얼마전 의정부시의 각 부서와 산하단체들의 의정부시의회에 대한 업무보고가 있었다.

이 중 의정부예술의 전당 업무보고를 두고 말이 많다.

이날 업무보고는 말 그대로 신년을 맞아 2013년의 한 해 계획을 시의원들에게 알리는 보고의 자리다.

그러나 이날 업무보고에서 일부 시의원에 의해 피의자가 법정에서 검사에게 신문을 받는 것을 방불케 하는 또는 행정감사장과 다름없는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해 있던 자당과 반대당의 동료의원들은 도저히 참지못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했다.

이제 40줄에 접어든, 시의원중 가장 나이어린 이 시의원은 칠순이 넘는 예술의 전당 사장을 마치 피의자 다루듯 예우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날 상임위원회의 녹화를 보았다.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니었다.

예술의 전당 한 관계자는 “우리가 죄를 지은 죄인으로 검찰에 온 것도 아니고 저 대접을 받아야 하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예리하고 똑똑한 시의원 좋다. 그러나 가슴이, 기본 예우가 없는 똑똑함은 선무당 사람잡듯 어느 누구의 인격을 모욕할 수 있는 것이다.

개원하자마자 4개월간 파행한 자신들의 치부는 어디로 가고 그렇게 당당하단 말인가.

특히 문제의 그 시의원은 급박한 파행기간중 개인적 사유로 해외로 나가 구설수를 빚었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한달치 의정비를 반납하기도 한 장본인이다.

자리구분이 안되는 것도 문제가 된다.

불과 한 두달전 이같은 문제에 대해 충분히 예리하게 질타할 수 있는 멍석이 깔린 행정감사장에선 무얼하고 신년 업무보고장에서 행정감사를 하는 것을 두고도 뭘 모르는 용감한 초선이란 비아냥이 나온다.

그렇게 본분에 충실해 업무보고 자리에서까지 내지르기식 질타를 하는 의원이 정작 시의 한 해 업무에 대해 구석구석 심도깊게 문제를 밝혀내고 지적 및 대안을 제시해야 할 행정감사에서 사전 건강관리를 못해 행감 첫날부터 병원에 간다며 결석했고 며칠 뒤 또 빠지는 등의 성실도를 보여주었단 말인가.

제6대 의정부시의회의 온갖 작태와 망신살은 정말이지 신물이 난다.

집행부의 업무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개선을 주문하는 것은 의원 본연의 역할이다.

이날 참석했던 대부분의 의원들은 그랬다.

유독 이 시의원은 지시.시정을 요구한 것이 제재로 되지않은데 대한 감정적 대처의 날카로운 목소리로 칠순이 넘은 사장에게 화풀이식 소리지르기만 던져놓고 나가 정회가 끝난 뒤 이어진 업무보고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물론 예술의 전당의 업무 잘못은 명백하다. 그러나 그 시의원의 말대로 2010년,2011년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면 2012년 행감에선 특위를 구성하던지 조치했어야 한다. 지금은 2012년 행감은 끝났고 2013년 업무보고 자리다.

상임위원회가 인터넷 생중계나 녹화 방영이 안되는 것도 큰 문제다.

바로 이같은 태도가 시민들에게 노출이 안되기 때문이다.

시의원들이 밀실에서 막무가내 행태나 야합 등의 노출이 안되고 보장되니 드러나면 창피한 행위와 막하는 행동들이 버젓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운영위원장이 약속했듯이 의정부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인터넷 중계가 꼭 실행되기를 바란다.

투명하고 건강한 시의회가 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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