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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천환용(의정부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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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2-04 09:12:55
출근길에서 죽을뻔 했던 교통사고 현장

모처럼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려고 집앞 횡단보도앞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오른쪽 방향에서 꽝하는 굉음과 함께 승용차 한 대가 마주오던 차의 측면을 들이받고 비틀거리며 제가 서있는 횡단보도 앞으로 돌진하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위기를 느끼고 피하려 하였지만 발이 얼어붙어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침 횡단보도앞을 지나려는 버스를 다시한번 정면충돌하고 그 자리에 멈춰서게 되었습니다.

순간 승용차의 유리파편이 제 발앞에 쏟아지면서 흩어지는 정말 아찔한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불과 2~3미터 앞에 멈춰있는 차에서는 에어백이 터지고 본넷에서는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밀리는 차량과 모여든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구경만 할 뿐 어느 누구도 차량 가까이 접근하여 구호조치를 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고순간 거의 반사적으로 119신고를 하고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조심스럽게 운전석으로 접근해 보니 운전자는 실신상태로 숨을 헐떡이고 있었으나 다행이 에어백의 도움으로 외상은 없어보였습니다.

그러나 심한 충격으로 안전밸트가 가슴을 압박하고 있었으며 고개가 앞으로 숙여져 기도가 막힐수도 있다고 판단하여 안전밸트를 풀어주고 의자를 약간 뒤로 눕혀 목을 똑 바로 가눌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5~6분 정도 후 레커차와 119구급대가 도착하여 사고 수습을 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를 현장에서 구호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목격하고도 남의 일처럼 지켜만 보고 있었을까?

나름대로 생각해보니 일차적인 원인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잔인한 사고현장에서 그런 장면을 보고 싶지도 않고 그럴만한 용기가 없음이 이유일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잘못된 구호조치로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켜 책임추궁을 당할수도 있다는 생각과 경찰서 등으로 불려다닐 수 도 있다는 생각에서 일거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요즘엔 국민들 사이에 119가 홍보가 잘 되어있어 화재나 교통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신고하는 것을 볼 수 있어 신고의식이 미약했던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진 점은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량 운전자들은 운행 중에 타 차량의 교통사고를 최초로 목격하면 119에 신고만 하고 그냥 지나치기 일쑤인데. 차량을 정차하여 사고현장에 부상자의 유무나 부상정도 등의 확인절차도 없이 신고만 하면 자기의무는 다한 양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리게 됩니다.

내가 무슨 응급처치를 할 수 있으랴 하는 생각과 응급처치는 의사나 구급대원 등 전문종사자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구호조치를 외면합니다.

그래서 교통사고로 119가 출동하여 현장에 도착하면 부상자가 주위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응급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보게 된다고 합니다.

만일 본인이나 자기 가족 중 한사람이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면 그냥 무심코 지나칠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사고를 목격하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119에 신고한 후 부상자에게 다가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 구호조치에 힘써야 합니다.

차량사고 발생시 인명 피해는 가벼운 타박상으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를 통해 피해 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교통사고 환자들은 특히 체온 저하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나 옷을 덮어주는 것이 필수적인 조치라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응급상황에 빠질 수 있으며 이때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자세.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응급상황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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