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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희재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직업건강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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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6-09-29 07:40:41
업무상 질병재해 예방에 관심을

 

최근 산업사회가 고도화 추세에 따라 직업 종류의 세분화, 각종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업무상 질병의 발병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무상 질병이란 근로기준법 시행령(제44조 별표5)에 명시되어 있는데 업무상 부상으로 인한 질병, 탄광작업자의 진폐, 중금속 등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질병이나 직업성 암, 부적절한 자세 또는 반복 동작 등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병, 업무상 과로 등으로 인한 뇌심질환, 소음성 난청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질병을 말한다.

한편 산업재해통계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일터에서 업무상 질병재해가 전국기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한두 해가 아닌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기북부지역의 업무상질병자수는 평균 387명 발생되어 전국 평균(281명)보다 38%(106명) 높음

경기북부지역의 업무상질병 발생율의 경우 전년도(2015)를 제외하고는 최근 5년간 전국 평균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어 사업주와 근로자는 물론 지역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예방대책을 고심하여야 된다고 본다.

경기북부지역의 직업성 질병은 근골격계질환, 진폐, 뇌심질환, 진동장애 순으로 많이 발생되고 있는데, 그중 근골격계질환이 전체 질환의 약 61% 수준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이란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근육이나 조직의 손상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기능적 장애로 허리, 목, 어깨, 속목 등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인데, 특히 올해 6월 기준 급성 요통인 사고성 요통이 85명 발생되어 전년 동기(49명)대비 73.5%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요추부염좌로 인한 발생이 66.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증가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제조업은 식료품제조업, 비금속광물 또는 금속제품제조업, 기계기구제조업에서 주로 발생되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 음식업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한편 진폐, 소음성난청 등 물리적인자 등에 의한 직업병도 각각 31명, 6명 발생되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진폐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장과 근로자가 종사는 석재취급(채석/석재가공)사업장에서 73명이 발생하여 전체 직업병의 81.1%로 높게 차지하고 있어 증가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년도 특수검진결과 건강이상자가 다수(580명) 발생되고 있어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직업병 발생가능성도 그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직업성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업무상 질병의 인정기준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업구조와 작업환경 변화에 따라 더욱 확대될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사업장과 일터에서는 더욱 관심을 갖고 예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최근 개정된 산재보상보험법령에 따르면 직업성 암이나 질병이 추가되었고, 업무와 관련하여 정신적 충격에 의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장기간 근로에 따른 퇴행성 근골격계질환, 만성과로에 의한 뇌심혈관 질환 등 직업성 질환자 인정범위가 대폭 확대되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점에 이해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또한 얼마 전 대법원에서 “근로자의 사망원인인 질병이 업무와 직접적 연관이 없더라도,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악화 가능성도 업무상 재해의 인정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판결이 있었다.

이와 같이 변화된 환경에 부응하여 업무상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장에서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여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과로.tm트레스.뇌심혈관질환.근골격계질환 등 누구나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질병은 일터의 근로 환경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개인건강관리와 지역사회 공동체가 다 같이 합심하여 노력할 때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경기북부지역 모든 사업장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가 되고 근로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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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07:40:41 수정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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