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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신한대학교 김병옥 총장, ‘펜으로 읽은 BIBLE’ 영인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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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6-12-19 04:48:38
신구약 66권 78만8,258단어 노트에 옮겨 13권

 

“말씀 옮기는 시간은 하나님께 다가가는 시간”

의정부 신한대학교 김병옥 총장이 펴낸 성경 신구약을 펜으로 옮겨 쓴 ‘펜으로 읽은 BIBLE’이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펜으로 읽은 BIBLE’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기도의 힘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신구약을 필사한 것으로 ‘출판의 시대’에 접어든 이후 국내에서 성경이 필사본으로 나온 것은 이 책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율법서, 역사서, 지혜서, 예언서로 구성된 구약성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39권 929장 2만3,214절,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한 신약성경은 마태복음에서 요한계시록까지 27권 260장 7,957절로 신구약은 66권 3만1,171절로 구성되어 있다.

김 총장은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낮에 학사행정으로 대학운영을 총괄하고 밤을 틈타 기도하며 대학노트에 성경말씀을 한 단어 한 단어 옮겨 쓰는 고된 작업 끝에 신구약 78만8,258 단어(킹 제임스성경 기준)를 펜으로 기록했다.

구약은 60만9,247 단어, 신약은 17만9,011 단어이다.

신약성경은 지금까지 2차례 노트에 옮겨 적었고, 구약성경은 한번 노트에 옮겼다.

영인본으로 출판한 이 책은 ‘믿음으로 필사한 신약 27권 1~5권’과 “믿음으로 필사한 구약 39권 1~8권‘ 등 모두 13권 1질로 묶었는데 신약을 먼저 출간한데 이어 구약은 11월 말 완간됐다.

김 총장은 서문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실천하기 위하여 낮에 일하고 밤에 묵상하며 희생적인 삶은 무엇이며, 낮은 곳으로 임하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며, 하나님이 주신 길을 따라가는 희생과 봉사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성경에서 찾았다”고 밝히고 있다.

1947년 공산정권의 토지개혁으로 전답과 집을 몰수당하고 큰 오빠 김병숙 집사마저 남한 방송을 들었다는 이유로 총살이라는 비극을 겪은 뒤 단신 월남한 그는 “대구장로회신학교에서 하나님을 만나 기독교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다짐하고 60년 동안 하나님과 함께 낮은 곳으로 임하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강신경 목사와 함께 경기도 북부의 황량한 들판을 헤매는 전쟁고아와 전쟁미망인을 돌보기 위해 천막으로 고아원의 비바람을 막고, 바느질로 고아들을 먹이고, 천막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워 배움에 굶주린 청소년을 배움의 길로 인도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역사하신다는 믿음하나 때문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부부의 노력으로 지금의 신한대학, 신흥여중고, 보영여중고 등 각 급 학교가 세워졌고 안흥교회, 안흥요양원, 신흥유치원 등 교회와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요양시설이 세워졌다.

김 총장은 “시작한 일에서 길을 잃었을 때,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노트에 옮겨 적으며 하나님의 뜻을 되새겼다”며 “그래서 말씀을 옮겨 적을 때 마다 하나님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고 말했다.

박 융기자 ( kyhe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