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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의정부시의회 파행 책임 물어, ‘무노동 무임금’ 의정비 반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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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2-18 07:57:12
의정부시 동 업무보고장에서

빈미선 의장 “일을 안했다고 할 수 없어....사죄 마음으로 실추된 의회 명예회복 위해 밤을 낮처럼 뛰고 있어”, 조남혁 부의장 “약한 견제와 감시기능 바로 잡기위해정의의 차원에서 한 것...시민단체 명명백백 규명해 줬어도 이렇게 큰 사건 안와”

의정부시 동 업무보고장에서 한 주민이 의정부시의회 파행 책임을 묻는 일이 일어나 참석 시의원들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에 열린 호원2동 업무보고회장.

하필 이 자리에는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조남혁 부의장이 참석해 있었고 심지어 일을 하지 않았으니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제시하며 의정비를 반납해야 되지 않겠냐는 요구까지 나오자 의장과 부의장은 이에대한 해명과 사과, 변을 밝히는데 진땀을 뺐다.

한마디로 올 것이 오고야 만 상황이었던 것.

답변에 나선 빈미선 의장은 “아픈 말을 해줬다. 염치가 없다”며 운을 뗀 뒤 “지난 4개월 108일간 의회가 파행을 했는데 작년 7월에 의회가 구성이 됐어야 하나 그렇치 못해 10월 10일 가까스로 의장과 상임위가 구성됐다. 정말 염치없고 할 말이 없지만 연말에 의회가 구성돼 예.결산 심사, 행정감사 등 일정에 차질없이 마무리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 무노동무임금에 대해 말했는데 그런 일들을 못했으면 사실 반납해야 하지만 3개월 이상 파행기간에도 의회정상화를 시키고자 13명 의원들이 서로 대치하고 싸우더라도 매일 나와서 지역현장을 다녔다. 그래서 일을 안했다고 할 수 는 없지만 시민들이 볼 때는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사죄 마음으로 후반기 의회는 더 이상 정쟁과 소모전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말자고 ,파행으로 실추된 의회 명예회복을 위해 밤을 낮처럼 뛰고 있다”며 “그런 아픔을 통해 다시는 의회에서 의장단 구성으로 어려움을 겪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조남혁 부의장은 주로 이종화 의원의 의장후보 반대를 요구하며 겪은 파행과정 해명과 자신과 이종화 의원간 소송관련 문제에 대해 해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조남혁 부의장은 “신문에 나온걸 가지고 그 당시 안할수 없었다. 신문이 정론직필을 썼다. 의장은 그런 분 뽑아서는 안된다. 아시잖느냐 녹음기 사건, 그 분이 녹음기를 5대때 가져가서 안갔다 놨다. 그래서 내가 본회의에서 질의했다. 본인 말로는 당시 잃어버렸단다. 이거 말고 5건이 더 있는데 말 안하겠다”며 “의원은 시민 대표로 견제와 감시기능이 있으나 사실 견제와 감시기능이 굉장히 약하다. 이번에 바로 잡아야 겠다는 정의의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시 그것 때문에 의원을 고소했다. 내가 고소 당사자다. 검찰과 경찰에 고소당했다. 검찰과 경찰에서 똑바로 얘기했다.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혐의가 없단다. 무혐의다. 아주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다는 거다. 그랬기에 그런걸로 큰 문제를 삼으면 안된다”고 역설하고 나섰다.

또 “기자도 잘 했는데 단 하나 의정부의 문제가 시민단체가 약하지 않았나. 감투욕심이라고만 했는데 감투욕심만 가지고 어떻게 이걸 바로 잡느냐. 시민단체가 조금만 더 일찍 나서서 잘못된게 확실하다 그것만 명명백백 규명해 줬어도 이렇게 큰 사건이 안왔다. 시민단체가 살아 있어야 된다. 영국.프랑스 혁명도 시민단체가, 젊은 사람들이 일어났다”며 파행의 책임을 시민단체의 탓으로도 돌렸다.

조 부의장은 “파행은 잘못했다. 그건 사과드리고 정당하고 적법한 절차에서 됐다고 말씀 드린다. 기사 거리에 나왔으면 반드시 밝혀야 된다. 의원이라고 용서해 줘서는 안된다. 서로 봐주면 안되지 않느냐. 잘못된건 잘못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리는 주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고 있다. 사실 주민을 지켜주기 위해 한 거다. 빈미선의장이 대단한 결단을 내린거다. 용기도 대단하고 뚝심도 대단했다. 그래서 이런 분 뽑자. 그 당시 적법한 절차로 됐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당시 의장 선출 배경을 언급했다.

2013-02-18 07:57:12 수정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