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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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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3-07 10:29:45
언어는 곧 사람의 품격

요즘 강세창 의정부시의원과 안병용 의정부시장간의 극한 대립이 의정부 지역사회를 흔들며 시민들에게 근심을 안기고 있다.

그렇게 된 근간에는 바로 말, 언어가 있다.

의정부시의회 파행 사태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터져나온 말로 인한 분쟁에 가까운 이번 파문을 보면서 말(언어)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래서 말에 대한 명언이나 속담 등을 찾아보았다.

다 소화하기 곤란할 정도로 무수히 많았다. 그만큼 말은 많은 일을 발생시키고 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반증이 것이다.

말을 품위있고 아름답게 쓸 때와 거칠고 저속하게 사용할 때 그 말을 표현하는 말도 달라진다. 말버르장머리, 말수작 같은 말은 들어만 봐도 저속하고 수준낮게 쓰는 말의 이름들임을 알 수 있다. 언어가 폭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언어폭력이라 한다.

가슴에 와닿는 명언 등을 좀 나열하면 이렇다.

‘말이 있기에 사람이 짐승보다 낮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많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사이디

‘내뱉는 말은 상대방의 가슴속에 수십년 동안 화살처럼 꽂혀있다’-롱펠로우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모로코 속담

‘험담은 세사람을 죽인다. 말하는 자. 험담의 대상자. 듣는자’- 미드라시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이 몸을 베는 칼이다’-전당시

‘군자는 자기가 말한 것이 지나친 것을 부끄러워 해야한다’-논어

‘네가 한 언행은 너에게로 돌아간다. 즉 선에는 선이 돌아가고 악에는 악이 돌아간다.-맹자

‘입과 혀는 화의 근심의 문이요 몸을 죽이는 도끼와 같다’-명심보감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넘어 가슴이 써늘해지며 섬짓하기까지 하다. 말의 무서움이 이 정도였는지 새삼스럽다. 입에서 쏟아낸 말과 글들을 되새김질 해보게 된다.

특히 요즘은 ‘빠름빠름’ 시대다. 트위터,페이스북,카톡, 카스토리, 문자 등 각종 첨단 디지털 매체로 말과 언어, 글은 전세계를 분.초를 다투며 날아 다닌다.

모두 인간의 언어다.

오죽하면 칼보다 무서운 상처를 입히고 몸을 벤다고까지 하겠는가.

올바르고 합당한 비판인지 험담이자 비방인지 한 번더 생각하고 말해야 할것이며 한번 입에서 떠난 말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되돌릴 수 없고 악순환을 거듭하다 결국 모두에게 큰 상흔을 남기게 된다.

내가 한 말의 씨앗이 어디서 어떻게 뿌려져 있는지 어떻게 열매맺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자.

안병용 시장도 2차 내용증명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의정부의 품위와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우려되고 걱정된다고 했듯이 가슴속에 맺혀있는 말을 쏟아내면 후련할 줄 알았는데 더 답답하고 슬픔이 밀려온다고 했듯이 모두에게 화를 입히는 소모전을 속히 끝내고 하루하루가 시급한 의정부 현안에 담금질하길 바란다.

2013-03-07 10:29:45 수정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