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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풀린 의정부 수방대책, 비상대기 폭우속, 공무원은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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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7-07-19 00:00:00
청룡부락 ‘하수 역류하는데 배수펌프장 문은 잠겨’ 100가구 침수, 주민들 “배수펌프장 제때 가동만 했어도”

신곡 배수펌프장 직원은 퇴근, 의정부1·3동 일부 상주 비상대기조도 퇴근 드러나, 기강해이 ‘극명’

 

지난 11일 시간당 47mm의 폭우가 내려 오후 9시 20분께 의정부시 신곡동 청룡부락 9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폭우에 대처하는 의정부시의 수방대책에 나사가 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청룡부락 주민들은 “이날 폭우가 쏟아지자 신곡 배수펌프장, 시청, 동사무소로 전화를 해댔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결국 하수가 역류해 물이 차올라와 배수펌프장으로 뛰어갔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고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당시 주민들은 반지하 방으로 하수가 몰려오자 9년전 수해 악몽이 되살아나 잔뜩 겁에 질렸다.

배수펌프장 담당 직원은 이미 문을 잠그고 퇴근한 상태였고 비상시에 대비한 응급조치는 전혀 없었다.

뒤늦게 배수펌프장을 가동했지만 이미 많은 가구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뒤였다.

당초 피해가구는 40여 가구로 알려 졌으나 98가구로 늘어났다.

성난 피해 주민들은 다음날인 지난 12일 시청으로 달려가 수해 늑장대처에 강력히 항의했다.

나사가 풀린 곳은 이곳만이 아니었다.

의정부1동 및 3동 배수펌프장도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폭우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실시, 각 1명의 상주자와 상주 지원인원이 배치됐다.

의정부 3동은 4명이 지원됐고 의정부 1동은 2명이 지원 됐으나 폭우가 내리던 11일 오후 9시 20분께 안계철 시의원이 급히 방문했을 당시 지원자 일부는 퇴근하고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 3동은 5명 중 2명만 남아 있었고 1동 배수펌프장에는 1명만 있었다.

안의원은 “남아있는 직원들이 비가 소강상태여서 퇴근하라고 했다는 이해 못할 해명을 했다”며 “비상 상황에서 비상대기하고 사태에 응급조치로 임해야 하는 비상대기조가 잘못된 동료애를 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3일 의회 상임위에서 안의원은 이 문제를 제기하며 시의 기강해이를 나무랐다.

청룡부락 침수피해 주민들은 “제때 배수펌프장 가동만 했어도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의정부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백성남)은 지난 11일 오후 들면서 호우에 따른 중랑천 범람을 우려해 미리 대피공문을 붙이고 중랑천 둔치에 주차돼 있던 차량 300여대를 긴급 대피 시켰다.

대규모 가구의 침수사고가 발생하자 의정부시는 뒤늦게 우기철 당직근무 보강과 기동성 시스템 점검에 들어가는 등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亡樣補牢) 행정을 펴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장마철 수해에 대처하고 야간 취약시간대에 신속한 상황대처를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전원 숙직자 1명을 재택근무 형태로 편성하고 오후 6시 이후 소재지와 연락처를 상시유지 하는 한편 사전 지정된 대기차량 2대를 기동성 있게 운영키로 했다.

또 물자, 장비를 일제 점검, 정비하고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어 지난 16일 동장회의를 가지고 장마철 수해예방 철저를 당부하는 등 수방대책에 부산하고 있다.

2007.7.19 의정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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