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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양정근 사단법인 세움공동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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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3-07 10:42:16
우리는 모두 사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존귀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을 구별하며 살았습니다. 가까운 조선시대는 양반과 상놈으로 구분했고, 지금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구분짓기도 합니다.

거기에 우리는 신체적인과 정신적은 불리함을 가진 사람을 장애인이라하고, 그 반대인 사람을 비장애인이라고 합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말할 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말을 쓴 것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전에는 장애인과 정상인이라는 말을 썼고, 이 말에 반감을 가진 장애인들이 그러면 장애를 가진 사람은 정상이 아니라는 말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말로서 사람을 규정함으로서 우리는 사람을 나누었고, 이 말의 나눔은 사람을 특정지어 보기 시작했고, 말의 구별이 차별을 가져왔습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것이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지원을 통해 함께 살고자 함인데, 오히려 우리는 차별을 가져왔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장애에 대해 많은 편견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우리는 처음에 병신이라고 했고, 70년대는 불구자로, 80년대는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장애자(障碍者), 심신박약자(心神薄弱者)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 복지법의 출발도 장애자복지법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90년대 중반이후부터 장애인(障碍人)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장애를 가진 사람을 사람으로 보기 시작한 것도 얼마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지요.

이제 우리는 장애인복지의 발달과 장애인의 사회참여증가로 거리에서나, 방송에서 장애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을 쉽게 접하게 됩니다. TV드라마에서 장애를 가진사람은 항상 등장하고, 마트에서도 쉽게 만납니다.

그러나 아직도 동정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그러지 말고 사람으로 보고, 지지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장애를 가졌건,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그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존귀한 사람으로 함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길에서나 아는 사람을 만날때는 서로 이름을 부르고, 이름을 모를 때면 서로 이름을 묻습니다. 학교에 아이들을 만나면 그 친구들이 휠체어를 탄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장애인이 지나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사람에 대해 묻기전에 우리는 신체적인 불리함을 가지고,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닌 장애인으로 통칭합니다.

상대방에 대해 모르면 서로 이름을 묻고 이름을 불러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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