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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時學 洪 景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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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3-08 10:40:50
되새겨 보는 3.1절의 의미

 

3.1 운동은 우리들에게 ‘민족적 대단결’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우리 민족은 1919년 3월 1일부터 약 1년에 걸쳐 남녀노소나 지역?종교의 구분 없이 전국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다.

그래서 우리는 3.1절 기념식을 통해 민족의 대동단결과 독립정신을 강조해오고 있다.

그러나 3.1운동 정신이 독립정신과 민족주의에 국한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3.1운동은 당시 새로운 세계질서로 주창되던 민족자결주의에 부응해 우리 민족 대다수의 독립의지를 대내적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대외적으로도 세계만방에 알린 의거다.

즉, 3.1운동은 당장 독립을 쟁취하고자 한 혁명이 아니라 민족 대다수가 참여해 ‘독립선언’을 함으로써 가까운 장래에 독립을 쟁취할 수 있는 기초를 공고히 하고자 한 의거였다.

이러한 정신은 광복 이후 민족국가 건설 과정에서 유엔의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 대한민국을 건설함으로써 계승됐다.

한편 3.1운동은 장차 독립을 쟁취해 새롭게 세울 나라가 왕조국가나 전체주의 국가가 아니라‘민주공화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를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이러한 노력은 1948년 제헌헌법의 전문에 ‘기미년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라고 계승, 실현되고 있다.

그리고 3.1운동은 당시까지 무장봉기 형태로 사회변혁을 시도하던 관례를 깨뜨리고‘독립만세 시위’라는 평화적인 의사표현의 방법으로 사회변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방법은 이웃 중국과 인도의 독립운동에서도 받아들였고, 국내 학생운동을 통해 확산.정착돼 갔다.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3.1운동의 겉모습을 재현하고 기리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사회, 아니 통일 대한민국이 장차 어떠한 국가?사회를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분명히, 즉 선진화 비전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당면과제와 방법론을 강구하는 데 있다.

과거 회귀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이고 국제질서로 나가는 새로운 비전을 세워야 한다.

또한 국민 모두는 어느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 나라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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