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종록)에서는 재가복지대상자 가정방문 중에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능동의 조손가정의 사례를 발굴 지원하였다.
할머니와 손녀는 오래된 다세대 주택에 세를 들어 살고 있었다. 건물이 노후 되어 문 틈새로 들어오는 외풍 때문에 한 겨울에는 매우 춥고 난방비도 많이 나왔으며, 아들과 며느리가 집을 나간 뒤 소식이 없자 최할머니는 손녀를 홀로 키워 왔다. 손녀는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를 위해 학업도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소개하여 ‘네이버해피빈’의 나눔기부 모금함에 지난 4월 한 달간 모금을 실시하였다.
834명의 네티즌에게 후원받은 400만원의 기부금으로 지난 6월 17일과 18일 이틀간 거실의 한 면 유리를 교체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였으며, 남은 금액은 조손가정 생계비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사례의 주인공인 최어르신께서는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며,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과 도와주신 834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노인종합복지 최종록관장은 “이번 모금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김경자 본지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