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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배수 의정부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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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4-09 14:48:27
경전철 환승도 할인되어야 한다

경전철 환승할인에 대해 일부의 반대가 있지만,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 보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빠른 시일 안에 시행되어야 할 문제다.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 할인은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4호선 등이 운영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서울특별시가 건설한 지하철과 연결된 철도청의 전철 사이에 공동 운행과 단일 요금제 적용이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서울특별시가 버스와 지하철 사이의 환승할인을 시행하게 되었고, 경기도의 버스는 물론 인천시의 버스와 지하철까지 확대 시행하게 되었다.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할인의 대상이 시내버스, 도시철도법에 의한 도시철도, 철도법에 의한 (광역)철도까지 확대 적용된 것이다. 최근에 개통된 신분당선과 9호선 등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다.

경전철도 도시철도의 한 종류다. 시내버스, 지하철, 전철과 같이 시내 교통을 담당하는 주요한 교통수단의 하나인 것이다. 시민들은 자신의 집에서 직장, 학교, 시장을 다닐 때 운영 주체가 누구이든지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 무엇인지 이용요금 부담 정도는 어떤지를 생각하고 교통수단을 선택한다.

그러나 의정부 경전철은 건설 당시에 환승할인제도가 시행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시민들의 교통수단의 선택에 있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누구든 경제생활을 하면서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시장에 가면 콩나물 값마저 깎으려고 하지 않는가? 교통비도 마찬가지다.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요금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면 조금 시간이 더 걸리고 멀리 걸어야 하더라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가 시내버스와 전철과는 달리 경전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환승할인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복지의 보편성의 원리에 반하는 것이다. 경전철 환승할인은 근본적으로 경전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물론 경전철사업자는 반사적인 이익이 있으므로 소요비용의 분담의 필요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의정부경전철은 환승할인을 할 경우 승객 수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용요금을 할인한 바 있다. 할인 혜택의 전과 그 이후의 이용객 변화를 보면 1일 평균 10월에는 12,541명, 11월에는 29,394명, 12월에는 13,965명으로 나타났다. 요금 인하 기간 동안 16,853명의 이용이 증가했고, 요금이 환원된 12월에도 10월에 비해 1,424명이 더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 11월의 전철 이용자는 1일 평균 1,727명 줄어들었지만 의정부경전철과 환승이 가능한 회룡역에서는 533명이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의정부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승객은 10,536명이 줄어들었다. 그동안 전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경전철을 이용한 것을 의미한다.

시민들의 출퇴근, 통학, 쇼핑 등의 총 목적통행량은 같다. 다만,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수단 교통량의 증감이 있을 뿐이다.

경기도는 2013년도 의정부에서의 시내버스, 전철 등의 환승통행량을 1일 평균 48,022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경전철 요금 할인이 있었을 때 전철, 시내버스, 마을 버스 등의 이용이 줄었었다.

다만, 전철의 회룡역 이용만 다소 늘었을 뿐이다. 이러한 점을 보면 경전철 환승 할인에 따르는 손실 보전을 한다면 기존의 시내버스, 전철 환승할인 손실보전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이용하지 않는다고 나의 가족, 친지, 친구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편의를 제고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이기주의라고 볼 수밖에 없다.

지역공동체를 구성하는 이웃을 생각하는 아량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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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14:48:27 수정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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