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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의정부 신한대학교 김영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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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7-10-23 08:03:33
학교급식에서 발견된 고래회충, 살충제 달걀 등 지속되고 있는 먹거리 불신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의정부시 A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안에 가는 실 형태의 기생충 여러 마리가 서로 얽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갈치조림은 해당 학교 1~3학년 및 교직원 등 1,100여 명이 먹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

학교 측은 다음 날 오전 11시 문제의 기생충이 고래회충이란 사실을 알고 곧바로 급식 소위원회를 열고 진상 파악에 나섰고 학교 측은 해당 납품업체와 계약을 즉시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래회충은 고래류, 돌고래류의 제1위 및 효각류(물개, 해표 등)의 위점막에 기생하는 길이 약 6~10cm인 회충의 일종으로 아니사키스속(genus Anisakis)에 속한다.

확실한 종은 세계에서 3종류가 알려지고 있다.

전부 식품 위생상 문제가 되지만 그중 Anisakis simplex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Asami (1964)이 아니사키스에 의한 인체 기생 예를 보고한 이후 인체 기생충병으로 갑작스럽게 주목받게 되었고 해산어류의 생식이 주된 감염경로이기 때문에 특히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중요한 기생충병의 하나다.

그러나 최근 유럽, 미국 등에서 일본음식의 붐으로 아니사키스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종숙주로부터 배출된 아니사키스의 충란은 해수 중에 부유하다가 중간 숙주인 크릴새우를 비롯한 해산갑각류에 포식된다.

이들의 갑각류는 2차 숙주(paratenic host)인 오징어, 전갱이, 청어, 대구, 갈치, 고등어 등의 해산어패류에 섭취되어 그들의 복강 내 장기나 근육 내로 이동하게 된다.

돌고래가 이 어류를 먹으면 그 위 내에서 성충이 된다. 위점막에 다수의 충체가 침입, 기생하면 종양을 만들기도 한다.

인간도 2차 숙주를 생식할 때 유충이 위 또는 장벽에 침입하여 병상이 초래된다.

인체 내에서는 성충으로는 되지 않는다. 소위 전형적인 내장유충이행증(visceral larva migrant)이다.

보통 인간은 감염원이 되는 물고기를 생식 후 수 시간 내에 구역질, 구토, 심한 복통을 일으키고 그 중에는 토혈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위암, 위궤양, 맹장염, 장폐색, 담석증 등으로 오진되어 개복 수술이 된 적도 있지만 그러나 최근에는 화상진단(내시경, 초음파, 엑스선 등)이 발달함에 따라 진단이 가능해졌고 특히 내시경검사는 진단과 동시에 충체의 적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효적인 구충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관 내 기생의 경우는 항염증제, 진통제 등에 의한 대체요법을 하여 충체가 사망.흡수되는 것을 기다린다.

아니사키스의 유충은 60이상으로 가열하면 지극히 단시간에 사멸하고 -2도 이하에 수 시간 동결하면 사멸하기 때문에 가열, 저온처리는 예방이 된다.

식품위생법48조에 따르면 식품의 원료관리 및 제조.가공.조리.소분.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하여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식품별로 정하여 고시 하고 있으며 학교급식식재료에 품질관리 기준 제41항에 수산물 전처리수산물 기준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적용하는 업소가 납품하게 되어 있다.

갈치에 내장이 손질 되지 않은 생선은 납품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엄격한 식품위생법 위반 이다 전처리수산물을 납품하는 업체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관리 감독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분발을 기대 한다.

얼마 전 살충제 달걀에서 얻은 교훈이 관리감독의 부실이었다. 청와대나 국무 총리실은 먹거리 안전에 총체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

국민들이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없이 먹거리 안전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국가에 책임이라고 생각 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발견된 회충으로 혐오감 및 불안감 조성에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공정 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는 업체의 부주의가 일차적인 원인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예방기준 보다 더 강한 기준으로 생선을 조리했기 때문에 기생충은 사멸돼 유해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식품은 안전성 못지않게 건전성이 중요하다. 세균이나 기생충을 익혀서 먹었으니까 괜찮다. 라는 생각이 더 큰 문제이다.

식품위생법에 먹을 수 없는 위해물질이 들어 있으면 안 된다. 라고 되어 있다.

책임자들은 처절하게 반성하고 속죄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더 이상 식품으로 인한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식품은 우리가 직접 섭취함과 동시에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먹거리로 인한 불신감이 생기지 않게 특단의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