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그리는 그림‘ 벽화 봉사활동
철원여고 학생들과 서울, 인천 등 각지에서 모인 재능나눔 자원봉사회원들 함께해
철원여고의 삭막한 외벽이 신기한 풍경이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바람개비문화센터가 지난달 29일~31일까지 3일간 ‘바람이 그리는 그림 철원여고’ 라는 주제로 철원여고 학생 40명과 바람개비문화센터에서 모집한 서울, 인천 등 각지에서 모인 재능 나눔 자원봉사회원들이 함께 벽화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기존 회색빛 몰탈로 마감되어 있던 학교 운동장 옆 벽면에는 학생들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추억을 간직할 천사의 날개 벽화가 그려졌고 분리수거함,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긴 벽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종이비행기와 구름, 동산과 무지개 비밀의 문, 해맑게 웃는 소녀와 튼튼하게 자라나는 새싹이, 낡은 창고에는 어린왕자 삽화들로 그려졌다.
3월 말 꽃샘추위 속 봉사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모습, 스스로 그린 벽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 철원을 찾은 타지역 봉사자들과 학생들이 어우러지고 농촌체험해설사의 강연시간, 오대쌀국수, 쌀찐빵등을 간식으로 체험하는 등의 풍경들로 학교가 따뜻한 공기로 채워졌다.
동송읍에서 금학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인 철원여고의 외벽은 전문 벽화가이자 환경 활동 산악가인 경규양(57)씨와 미술 전공자들의 10일간에 재능 나눔 활동으로 진행됐다.
먼지와 곰팡이로 노후화된 콘크리트 옹벽을 일일이 쓸고 닦아낸 뒤 비로소 철원의 명소 고석정, 직탕 폭포, 삼부연 폭포 등이 자연스러운 나뭇잎 속에 그려지는 독특한 기법으로 그려졌다.
봉사에 참여한 최자윤(24)씨는 “이른 아침부터 고속버스를 타고왔으나 길을 지나는 시민들의 격려와 따듯한 인사 한 마디에 고된 벽화작업의 피로도 날아간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구상한 바람개비 문화센터 미술팀장 이요셉(28)씨는 “우리지역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경험, 나눔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계획하였으며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되어 더욱 가치 있는 활동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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