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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40세 정형외과 의사가 추천하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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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7-12-22 06:31:07
정형외과 안지용 교수 건강칼럼 “당신이 스케이트를 타야 하는 몇 가지 이유”



 

평창올림픽이 다가오고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서 빙상 종목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빙상 종목은 아직도 비인기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일반인들의 관심 갖기 힘든 편이다.

겨울이면, 그나마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인구들이 많기는 하지만 빙상종목에 대한 인식은 그렇지 못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빙상종목, 특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은 40대 이상 성인들의 건강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1. 스케이트를 신고 서있기만 해도 저절로 시작되는 고강도 운동이다.

평범한 정형외과 의사 필자는 평소 9살 아들 스케이트 교습을 위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아이스링크로 데려다 주곤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흥미를 느껴 마흔을 넘긴 후 정식으로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한지 9개월이 지났다. 특별한 식이 조절 없이 일주일에 2회씩 스케이트만 탔는데 체중이 5kg이 빠지고 계속 유지 중이다.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에 서있기만 해도 땀이 차기 시작한다. 발바닥, 허벅지, 허리로 이어지는 근육의 긴장감이 요즘 유행하는 코어 근육강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스케이트를 신은 양발을 밀고 모으는 동작을 10분만 실시해도 허벅지 근육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2. 중년의 직장인에게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없는 상쾌한 운동, 스케이트를 타자

우리 40대 직장인이 매일 꾸준히 운동하며 식이조절까지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스케이트를 타면 스피드를 통한 즐거움과 함께 조정능력도 발달 되어 허리부터 발까지 이어지는 하체 강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최근 스크린 골프장이 인기를 얻으며 골프의 저변이 확대 되었는데, 어깨에 힘을 빼고 체중이동을 확실히 해야 하는 점은 골프와 비슷하다. 그러나 헬스장에서 스쿼트를 3세트씩 한 듯한 뻐근한 운동강도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어릴 적 논두렁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그 기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케이트의 효과와는 비교불가다.

3. 자녀와 함께 하는 행복한 운동 아이들은 부상염려도 적어 안성맞춤

아이가 스케이트 타는 것을 밖에서 구경만 하기 보단 1주일에 한번이라도 같이 타는 부모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무렵 자식을 둔 부모들은 어렸을 때는 말을 잘 듣다가도 곧 사춘기가 오면 아버지랑 서먹서먹하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같이 무언가 공통점을 만들려고 하면 이미 늦었거나 반항하기 십상이라 그것도 쉽지 않다. 어린아이들은 체중도 가벼워 넘어져도 부상이 거의 없고, 스피드에 대한 두려움도 적고 유연성이 좋아 올바른 자세를 배우면 금방 재미를 붙인다. 경쟁이 있는 스포츠이다 보니 열심히 연습하게 되고 그 습관이 공부에 까지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니 평생 취미로 이만한 운동이 없다.

스케이트를 처음 배운 아들은 첫 대회에서 가장 마지막에 들어왔지만 1년간 열심히 연습해서 2등을 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옆에서 박수만 치지 않고 함께 스케이트를 탔더니 아들도 더 가까워졌다. 이제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며, 매일 매일 몇 시간씩 운동하는 고통의 길에서 한 번 벗어나보자.

짧은 시간 고강도 운동, 시원한 빙판에서의 상쾌한 기분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한다.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