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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 순수하게 시민의 뜻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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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5-10 08:51:03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여부 추진이 본격 절차를 앞두고 통합찬반 대립구도가 과열되면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 운동과 통합 추진에 적극적 움직임이 일면서 더욱 그렇다.

지난달 23일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 통합 범추진위가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 본격화를 알리는가 하면 지난 1일 3개시 통합 여성추진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도 열렸다.

통합찬성론자인 안병용 시장은 지난달 22일 기자브리핑에 이어 23일 통추위 창립총회장에서 시민의 뜻을 알기위해 지역별 여론조사 말고 3개시에 대한 한번의 여론조사를 통한 결과를 토대로 의회에서 통합을 의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안시장은 의양동에서 각각 하는 여론조사는 수십억원이 들어가 예산이 낭비되고 극심한 갈등도 예상되니 공신력있는 여론조사기관에 3개지역을 한꺼번에 시민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개 시의회 의결로 통합절차를 밟자는 것.

그러나 그 발언 직후인 지난달 29일부터 3개시 합의를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의정부시가 자체예산을 들여 단독으로 3개시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강행해 논란을 빚고있다.

이같은 여론조사가 진행되자 당장 양주.동두천시의회 의장과 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의정부시를 비난하고 나서 갈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반면 지난 2009년에도 그랬듯이 양주. 동두천시는 사실상 시장이 통합을 반대하고있고 시가 나서서 통합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특히 동두천시의 경우 시가 노골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어 찬성측과 마찰을 일으키며 찬성측은 공무원들이 반대운동에 앞장서면서 지역 사회단체나 주민들이 하는 것처럼 위장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것들을 보면 지난 2009년 통합추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통합추진 과정에서 의정부시와 시의회의 지나친 조급증으로 독단적 강행이 결국 양주시를 자극해 통합반대를 더욱 부추긴 결과를 낳았고 양주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빙자해 관이 통합반대에 나서 반발에 부딪치기도 했다.

특히 안시장은 2009년 당시 조급증과 자극이 불러온 양주지역 반발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양주별산대놀이마당 현장에 토론자로 참석했던 장본인으로 그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보인 통합에 대한 여유있는 기다림의 모습이 점점 찬성추진의 조급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양주.동두천을 자극하고 있다.

결국은 의정부시장은 통합의 이익으로, 양주.동두천시장은 통합하지 않는 것이 이익으로, 권력논법 실리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통합 여성추진위 발대식에서 한 참석자가 각자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통합이 어렵고 가장 살기 어려운 곳의 수장이 통합을 반대하는건 주민도 아닌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듯 이것은 찬반 모두가 해당이 된다.

바로 3개시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좀 더 나아가 3개 시의회 역시 그 같은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벗어나야 한다. 나의 권력, 나의 이익에서....,

말만 주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과 마음을 비우라.

순수하게 주민의 뜻을 헤아리려는 마음으로 돌아가 주민의 의견을 알기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만 하지말고 여유를 가지고 기득권자, 권력자가 집착하는 내식대로의 이익과 논리부터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자발적 여론조사든 의회 의결이든 뭐든 합의와 토론의 장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09년 통합추진이 무산된 교훈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