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미투 운동이 의정부시에 있는 신한대에서도 터져나와 학교측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월 2일부터 페이스북 페이지 ‘신한대 대나무숲’에 사회복지학과 S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들의 폭로글과 댓글이 이어졌다. 게시글에서 학생들은 S교수가 안마 이야기를 하며 다리를 주물렀고 포옹과 볼에 뽀뽀를 하고 어깨동무를 하며 속옷 끈 근처를 쓰다듬었으며 남자친구와 성관계 횟수를 물어봤다는 등의 폭로글이 쏟아져 나왔다. 또 수업 중에 “노래방 가서 아가씨 끼고 춤추며 놀아도 힘들지 않을 만큼 체력이 좋다”는 등 막말을 했다는 글도 올랐다. 학교측이 S교수가 맡은 4개 과목을 회수하자 S교수는 지난 3월 5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위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6일 또 다른 교수와 동아리 회장 등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신한대학교 성평등상담실은 전 학생과 교직원,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S교수는 최근 의정부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모 예비후보의 주요인물로 활동하며 밀착수행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