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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가출한다면?' 가출 청소년의 현장을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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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5-30 09:35:45
위기의 가출 청소년과 함께 하는 특별한 동행 '탈출이야기' 가출 체험행사

의정부시청소년쉼터 10주년 기념

'우리 아이가 가출한다면?' 아이가 가출후 어떻게 살아갈까?, 어떤 거리에서 방황할까?

지난 27일~28일 의정부시에서 가출경험이 있거나 가출 후 자립의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가출청소년들과 함께 가출 현장을 함께 동행하는 의미심장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이사장 김성삼)는 올해 의정부시청소년쉼터 10주년을 맞이해 의정부시여자청소년쉼터(소장 변경애), 의정부시남자청소년쉼터(소장 이병모), 의정부시이동청소년쉼터(소장 박현동)가 연합으로 지난 27일.28일 의정부시를 무대로 '청소년과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 탈출이야기’라는 주제로 1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가출체험 행사는 가출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전환하고 가출청소년에 대한 효과적인 사회망 구축과 더불어 향후 발전적인 정책적 대안을 찾기위해 마련됐다.

지난 27일 오후 5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 탈출체험은 쉼터를 이용하는 가출청소년과 일반인 참가자가 2인 1팀이 되어 의정부거리에서 약 8시간 동안 3천원을 지닌채 굶고 노숙하는 등 가출 후 실제 거리생활을 체험하도록 했다.

탈출체험에 참여했던 어른들은 가출체험이 끝난 28일 오전 6시부터 오전8시 30분까지 체험 설문지를 작성하고 가출체험기를 나눴다.

가출체험자들은 “왜 가출청소년들이 가정을 떠나 배고프고 춥고 힘겨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며 거리의 위험성, 생존을 위해 범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체험도중 쉴곳을 찾던중 노숙인이 시비를 걸어오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는데 노숙인과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험자들은 "돈이 없는 막막함과 계속 걸으면서 생기는 발의 통증, 다른 팀의 동행자들을 거리에서 만나면서 정서적인 공감이나 동질감등이 가출팸을 형성하려는 공동체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쉼터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탈출체험에 이어 지난 28일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성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성경 교수가 '우리나라 가출청소년의 변화와 보호체계의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탈출체험 나눔을 통해 현실적으로 어떠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하는지 그 개선방안에 대해 나누고 나아가 가출청소년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와 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가 책임져야 할 대상이라고 제시했다.

심포지엄에는 의정부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의회 빈미선 의장,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조순태 이사장, 시의원, 의정부 민간단체장, 유관기관 기관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청소년 쉼터는 전국적으로 약 100여개가 있고 경기북부지역에는 의정부 3개소(남,여,이동), 남양주 1개소, 고양시 1개소, 구리시 1개소로 총 6개의 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인터넷 쉼터’(town.cywold.com/happy 1318)를 만날 수 있다.(☏문의: 031-837-1318)

의정부시여자청소년쉼터(소장 변경애)는 지난 2003년 5월 27일 ‘아름다운 마음으로 청소년 보듬기’라는 주제 아래 ‘의정부시청소년쉼터’라는 이름으로 위기.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특별히 여자 청소년들을 성매매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개소됐다.

이후 위기.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보호 및 상담 사업과 가출 예방을 위한 거리이동상담 및 가족상담 등을 통해 가출청소년들을 가정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힘써 왔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사례경진대회 사례관리분야 최우수상을, 2013년에는 ‘건강, 공정한 사회 추진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5월 21일 남자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 둥지인 ‘의정부시남자청소년쉼터’(소장 이병모)가 의정부 신시가지에 새롭게 개소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연간 쉼터를 이용하는 남,여 입.퇴소 청소년들의 수는 약 500~600여명이며 연간 4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쉼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 의정부시이동쉼터(소장 박현동)를 개소하여 가족이나 사회와 유대가 없거나 취약하여 거리에 노출된 거리청소년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상담과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관련 단체와의 연계 등을 통해 청소년을 보호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3-05-30 09:35:45 수정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