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계홍)는 지난 4월 2일 주민자치 특색사업을 위해 관내 마차산에 위치한 동굴 2개소를 답사했다.
이번 동굴 답사는 2018년 주민자치 특색사업인 「마차숲 & 희망의 거리 소요동」의 일환으로 마차산 스토리텔링을 위해 진행되었다. 소요동 13통인 상봉암동 산 51번지에는 과거 다수의 신도를 살해했다는 사이비종교 백백교(白白敎)와 관련된 동굴이 있다. 천원금광 터로 알려진, 이 동굴을 찾은 주민자치위원들은 지역주민을 통해 백백교와 관련된 동굴 이야기를 청취했다. 이어서 능선을 타고 산 중턱 바위틈으로 주민들이 금광굴이라고 부르는 인공 굴을 찾아갔다. 이 굴 안쪽에는 물이 항상 차 있으며, 장마 때에는 굴에서 많은 양의 물이 흘러넘쳐 마을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소요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앞으로도 동굴이야기 등 마차산과 관련된 설화 등을 발전시켜 스토리텔링하기 위한 답사와 인터뷰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계홍 위원장은 “마차산에는 오늘 방문한 곳 외에도 몇 개의 굴이 더 있고, 그 굴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잘 풀어내어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마차산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대식 소요동장은 “대부분 지역주민들도 잘 알지 못했던 마차산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민자치위원이 발굴하여, 소요산만큼 마차산도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