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4월 23일 가능1동 주민센터에 “적은 액수지만 좋은 곳에 써 달라”는 편지 한통과 함께 현금 30만원을 기탁했다.
기부자는“의정부시 모학교 앞에서 아들과 함께 6년째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고 사는 동안 우여곡절이 많아 기부할 형편이 못되었지만, 작년부터 일하면서 조금씩 모은 돈을 기부하고 싶으니 좋은 곳에 써 달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현금을 기부했다.
가능1동 관계자는 “기부자는 자필로 적은 편지와 5만원, 5천원, 천원 등의 돈뭉치가 들어있는 작은 봉투를 담당자에게 전달하였으며 좋은 곳에 써달라며 주민센터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홍승의 가능1동장은 “경제가 힘든 요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느끼도록 해준 기부천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부금은 어렵게 생활하는 복지사각지대 내 취약계층에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