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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박훈규 신우신협 의정부본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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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6-07 07:21:09
협동조합이란?

협동조합과 경제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먼저 협동조합이란 공동의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의 구성원이 모여 조직한 사업체로서 금융과 보험업을 제외하고는 그 사업의 종류에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으며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판매.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 사회에서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이다.

특히 협동조합은 이용자 소유 기업으로 단기적인 이윤추구보다는 장기적인 이익에 관심을 두는 경영의 안정성이 특징이다.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므로 일자리 확충과 고용안정에 기여하며, 사회 양극화와 빈부격차 등 자본주의 사회의 부작용을 치유하고 공생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경제 대안으로 부각하고 있다 하겠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 결성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경제적 약자 다수가 연합하여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적 이윤과 생존을 도모하여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과 거대 자본이 골목상권에 진입하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된 영세상인과 소상공인들이 연합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성원 공동의 생존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고자 협동조합과 같은 사업체 결성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협동조합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시장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유력한 대안 경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독일에서는 중소기업부문 협동조합기업이 250여개가 창업되었고, 캐나다에는 10년 이상 존속하는 영리기업이 20%인데 반해 협동조합은 40%에 달하는 등 협동조합은 안정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더 나아가 프랑스에서는 소매금융의 60%, 농식품의 40%, 소매시장의 25%를 협동조합 경제가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10억 명이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1억 명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다국적 기업의 120%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로 협동조합이 전 세계적으로 시장경제의 한 축으로써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2009년 12월 UN 총회에서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하고 각국 정부가 협동조합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우리 정부도 범세계적인 협동조합 육성의 조류에 부응하여,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을 제정하여 협동조합 정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 중 서민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협동조합이 금융협동조합이라 할 수 있겠다.

금융협동조합이라 함은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영리 주식회사 방식의 금융회사(은행, 저축은행, 증권, 보험 등)와 달리 협동조합 방식(상호금융)에 의해 신용.공제사업을 영위하는 금융기관(신협, 새마을금고, 농.수.임협의 단위조합)을 총칭한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상업은행들이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탄탄한 건전성을 유지한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이 ‘대안금융’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실제 미국신협연합회(CUNA) 웹사이트에 따르면 금융자본의 횡포와 양극화 확대에 항의하며 월가를 점령한 시위대가 작년 11월 5일을 ‘은행 계좌 전환의 날(Bank Transfer Day)’로 선언하고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신협은 조합원 130만 명이 증가했고, 신규 계좌 개설을 통한 수신 증가액이 전년대비 45억 달러(51.5조) 원에 달했다고 한다.

거대 대주주 중심인 영리금융자본에 대항한 금융협동조합의 필요성과 가치가 세계 금융의 중심 뉴욕에서 오히려 증명된 셈이다.

사회 양극화와 빈부격차 등 자본주의 사회의 부작용을 치유하고 공생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경제 대안으로 부각한 협동조합 중 지난 반세기 동안 서민과 경제적 약자를 위한 금융안정망 역할을 수행해온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과 같은 기존의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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