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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사무국장 선출, 정치입김, 불발되자 보복 파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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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8-01-03 00:00:00
새해 벽두부터 의정부 달궈, 문화원 예산삭감이 정치보복?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 특위 일으킨 원국장 압력설 흘러나와

 

의정부 문화원 실무자인 사무국장을 뽑는데 정치권 입김과 압력이 작용했다 무산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문화원 예산을 삭감시켰다는 파문이 새해 벽두부터 의정부 정·관가를 흔들고 있다.

의정부 문화원은 지난해 6월 김문원 의정부시장의 정치참모인 원모 사무국장이 의정부예술의 전당 사무처장에 전격 발탁되면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데다 두달뒤 김태훈 문화원장 마저 별세하면서 이중 공석사태를 맞았다.

원장 공개모집을 통해 의정부 문화원은 지난해 9월 조수기 신임 원장을 선출하고 이어 지난해 9월 17일부터 실무를 맡을 사무국장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5 : 1의 치열한 경쟁율로 선출과정이 다소 늦어지던 사무국장 인선에 결국 파문이 발생한 것.

문화원은 5명의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실무전문가를 선출하기 위한 심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사무국장 후보에는 지난해 5. 31 지방선거에서 의정부 제4선거구 도의원에 당선된 윤모 前의원이 포함돼 있었다.

윤前의원은 선거당시 공보물에 세금체납 사실을 누락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지난해 6월 의원직이 상실됐다.

윤前의원은 서류심사 결과 기권한 1명을 제하고 4명중 2위를 차지해 1차 2명 압축 선정뒤 사무국장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소속인 윤前의원을 선정하기 위한 압력이 시와 정치권 등으로 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정치권이 물밑지원한 인사대신 1위 후보를 선정했다.

사무국장 선출이 있던 구랍 27일 이사회에서 윤 前의원이 사무국장에 탈락하자 前 사무국장이던 원모 예술의 전당 사무처장은 이사 2명과 함께 “심사위원들이 로비를 당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재 선출을 위해 비밀투표를 요구했다.

이사진 13명은 비밀투표를 진행했으나 결국 윤 前의원은 탈락했다.

파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구랍 27일 의정부시의회 예결특위는 의정부 문화원의 대표적 행사인 회룡문화제 예산을 2억에서 1억으로 50% 삭감했다. 또 삭감된 예산 1억원은 의정부 예총에 지원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문화원과 이사들은 정치권이 개입한 사무국장 인사 낙선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 예산 삭감은 훨씬 이전부터 예견돼 왔었다.

원모 문화원 사무국장이 의정부 예술의 전당 사무처장으로 선정되자 문제는 결국 의정부시의회 집행부 실태조사 구성을 몰고 왔고 행정감사와 시정질의 등에서 시의원들은 그동안 시장 참모가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의정부 예총과 지나치게 불공평하게 운영되온 예산 배정과 방만한 운영을 성토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격으로 인사 낙선에 따른 예산 보복 조치로 비쳐졌다.

지난 1일 이종화 기획복지위원장은 “사무국장 선출관련문제는 예산 삭감 결정 며칠 뒤에 전해들었고 잘못된 발상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이번 예산 조치는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과 누적된 문제에 대한 단칼을 단행한 것”이라고 구분지었다.

반면 “급격한 예산 삭감으로 인한 문화원 새 임원진의 운영계획 차질이 크다면 추경 등을 통해 보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문화원 예산 삭감 조치 이면에는 특위 등을 거치면서 예술의 전당 사무처장 기용을 바로 잡지 않고 유지시켰고 그동안의 문화원 특혜에 대한 시의회의 응징 성격이 다분히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의 피해는 엉뚱하게 새로이 구성된 문화원 임원진에 불똥이 튄격이 됐다.

또 의원직이 상실된 도의원을 시청 국장급 퇴임 공무원이 원장으로 있는 문화원 사무국장직에 기용하려 했던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08.1.3 의정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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