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까지 신변전소 건설, 송전탑 71기 철거, 송전선로 34기 건설 및 지중화 공사 등 준공, 완료되면 쾌적도시 예상

의정부시 용현동 일대 의정부변전소 이전과 송전철탑 철거, 송전선로 지중화 협약이 지난 2007년 체결된지 6년만에 철거식을 가지고 본격 송전탑 철거에 나선다.

지난 5일 의정부시 송산2동 곤제축구장에서 송전철탑 철거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홍문종 국회의원, 의정부변전소 이전과 송전선로 지중화 협약의 첫 단초를 연 강성종 전국회의원, 김민철 민주당 을구 지역위원장, 도.시의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송전철탑 이전과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에 기여한 김강규 한국전력공사 서울개발처장과 김준성 쌍용건설(주) 현장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안병용 시장은 "15년전 사실상 철탑이 먼저 있었다. 그 후 아파트가 들어왔다. 민원이 계속 이어졌고 한전과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을 때 당시 국회의원이던 강성종 전의원이 길을 찾아 협약이 성사됐다. 한전이 1160억, LH가 637억, 의정부시가 203억원을 각각 분담하기로 하고 2007년 3월 협약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행정절차로 시간이 걸렸다"고 그 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미 13기는 철거 됐고 아파트지역에 있는 37기를 오늘부터 연말까지 철거하게 된다. 용현산업단지 뒤에 있는 나머지 21기는 2015년 6월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그 앞 캠프 스텐리까지 철거되면 그야말로 다이아몬드 같은 가치를 빛낼 의정부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상곤 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한전도 전국가적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적용하다보니 의정부지역의 숙원사업이면서도 쉽게 풀기가 어려웠다"며 "2015년 사업이 완료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 본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의정부시와 한전이 서로 협력해 공공사업을 슬기롭게 이루어낸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전국의 공공건설 사업 전반에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문종 국회의원은 "이 일이 있기까지 지역주민들의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며 "전국에서 송전탑 문제가 심각한데 의정부는 다행스럽게 송전탑이 지중화 돼 대한민국의 성공적 샘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송전탑 철거식은 강한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십년간 송전탑으로 고통을 받으며 살아온 주민들이 이제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식행사 후 송전철탑 철거 축포를 터트렸다.

의정부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은 용현동, 민락동 일대 주거단지를 관통하는 송전탑 철거 및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으로 지난 2007년 3월 한전과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까지 민락동 및 용현동 일부 송전선로 및 철탑을 철거하고 2014년 12월까지 지중화 및 의정부변전소 154kV 옥내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2015년 6월까지 용현동내 잔여 송전철탑 및 기존 변전소 철거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2015년 6월까지 신변전소를 건설하고 송전탑 71기를 철거, 송전선로 34기 건설 및 지중화 공사 등이 준공되면 용현동과 민락동 일대가 쾌적한 도시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