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솟아오른 기괴풍경, 해마다 발길 분주

연천군 신서면 대광2리 고대산 중턱의 한 폐터널에 거꾸로 솟아오른 역고드름의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오히려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 신비의 고드름은 터널 땅에서 솟아올라 길이 50㎝~150㎝, 직경 5㎝~30㎝의 크고 작은 고드름 수천여개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큰것은 어른이 양쪽 팔로 안기도 힘든 둘레에 성인키만큼 솟은 원기둥이 천정에 붙은것등 여려형태로 고드름 집산지를 형성해 신비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명소가 알려지면서 해마다 겨울 이맘때면 하루 200여명이 넘게 이곳을 찾으며 해가 갈수록 더 늘고있다.

고드름은 2월까지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고 2월 중순이 절정을 이룬다.

이에 대해 연천군이 의뢰한 학자들은 열분자압력에 의한 서리 융기현상의 일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드름 터널은 경원선 철도 종착역인 신탄리역에서 북쪽 3.5㎞에 위치하며 1945년 9월 경원선 북한쪽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폐터널이 됐다.

역고드름이 땅에서 천장까지 닿는 원기둥을 이루는 내달 중순깨면 관광객이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2008.1.24 의정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