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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가 만난 사람 -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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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09-11 10:40:24
"공무원 북부지역 도민들 원하는게 뭔지 알고 발전방향 위해 여러 능력 갖추어야"

 

 

"북부청사 조직역량 최고조 끌어내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번 해보자는 공감대, 우수한 인적자원 많이 와"

경기북부지역을 관장하는 경기도 북부청사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7월 15일 부임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취임전 경기북부지역에 홍수 등으로 피해가 잇따르자 재난현장에 다녀가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본지와의 인터뷰 중 예산 항목 하나에서부터 여러자료를 직접 찾으며 열정을 보였다.

김 부지사는 "북부청은 연고없는 첫 근무지이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는 설레임이 있다"며 "북부청 공무원들은 북부지역 도민들 원하는게 뭔지 알고 발전방향을 위해 여러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한번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우수한 인적자원이 북부청에 많이 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본지가 김희겸 부지사를 만나 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지난 7월 15일 경기도 행정2부지사로 북부청사에 부임해 왔다. 소감은

취임한 7월 중순이후 경기도 지역에 내린 기습 폭우, 역대 최장의 장마,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재난상황 관리, 실국별 업무보고, 주요 사업현장 방문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북부청은 연고도 없고 공직생활 중 첫 근무지이다. 관사에서 혼자 밥해 먹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는 설레임이 있다.

사실상 경기북부지역이 대한민국에서 갖는 중요성과 위상은 매우 크다고 생각하나 군사지역, 각종 규제 등으로 수도권이면서도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부현안사업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돼 경기북부지역이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의 지역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식 이전인데도 경기북부지역에 호우 상황이 발생하자 연천.동두천 등 현장을 방문했는데

북부청 관사에 7월 13일날 짐을 옮겼는데 14일 비가 많이 왔다. 취임은 하지 않았지만 공무원인데 당연한 거 아닌가. 또 2부지사 업무에 안전행정업무가 북부청에 이미 와 있는 상태여서 수해가 걱정이 됐다.

특히 동두천 신천 지역은 지난 2011년 7월 집중폭우로 범람했던 지역인데 추진중인 생연1 빗물펌프장 펌프시설 증설공사 등 5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지를 확인했다.

취임사에서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애정을 보였고 반환미군공여지 문제를 비롯해 DMZ관련 사업 등 구체적 계획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우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추상적인 계획이 아닌 경기북부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해 우선 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핵심사업을 선별해 집중적인 관리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최우선 과제로 기업과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고 규제 개선, DMZ 평화공원 조성 등 경기북부지역만이 갖고 있는 현실과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경기북부는 남부에 비해 상대적 낙후성이 심각하다.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예산 및 각종 부분에서 8:2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분도나 경기북도 신설 등의 요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예산 배정이 크게 개선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경기도 예산이 15조8천억원이고 이 중 북부예산이 5조900억원이다. 5조가 넘으면 외형적으로는 30% 이상 차지하는 것이다. 7:3이라는게 허수는 있다. SOC예산의 경우 49% 넘게 하다가 내년에는 줄어들 예정이다. 분모를 뭐로 보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다.

특히 도로분야는 51%를 배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북부지역 도비 배분율을 제고하고 있다.

경기북부가 10개 시.군, 인구 320만인데 뭐를 보고 판단하느냐의 문제이다. 복지는 북부가 좀 세다.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어 북부청에서는 많이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세수 등의 문제도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의 경우 북부는 민자로 건설돼 남북간 건설 주체 자체가 달라 차이가 심하다. 반발과 함께 인하요구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찌 생각하나

수도권 중 이미 사람이 많은 곳은 국가재정으로 완성이 되어있는 상태이고 북부는 사람이 적어 도로를 건설하지 못한 것인데 이런 상태에서 국가재정이 어려워 민자로 하게된 것이다. 나 역시 안사람이 북부에 자주 와야하는데 통행료가 비싼것이 맞다. 사업자들도 역시 기대하는 수익률을 정부가 돈을 보상해 주고 매입해주면 좋다고 할 것이다.

정부여력이 되느냐의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경기남부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쳐진 경기북부 구간에 동일한 요금이 책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행료 인하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알고있다. 국토교통부도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 부담완화, 민자 사업구조 개편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지난해 11월부터 올 연말까지 하고있다.

경기도 조직중 최근 교통건설국은 북부청을 본청 부서로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도 조직중 북부청사가 본청부서가 될 필요성이 있는 부서가 있다면,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사전에 어떤 것이 보강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예전에는 남부와 북부에 똑같은 조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중요정책은 남부에서 하고 북부는 소극적이 되어 기능으로 쪼개기도 했다. 경제투자실의 경우 경기북부에도 신경을 쓰기위해 북부청에도 세웠다. 일부는 북부특성을 고려해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북부지역의 기업지원을 위해 경제총괄 부서가 필요한 것이다.

지난 8월 9일 북부청사 개청 이래 최초로 경기개발연구원 등 15개 도 산하 공공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칸막이를 없애고 행정협업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

경기북부는 전국 반환미군기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곳을 개발해서 발전의 기폭제로 삼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반환시기나 땅값문제 등 어려운 점이 많다. 북부청에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어떻게 개발되었으면 하는가

전국 미군기지 면적의 87%, 반환공여지의 34개소 96%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특히 반환되는 공여지 180㎢의 83.8%인 145㎢가 경기북부에 있다. 반환대상 기지 중 군사용, 산악지를 제외하고 활용이 가능한 기지는 경기북부지역에 총 19개소 4,810만㎡가 있는데 이 부지에 대해 첨단산업시설, 교육연구시설, 광역행정타운 등 기지별 활용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반환이 완료된 미군기지 12개소 중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등 7개소는 시행자가 선정돼 사업 착수 계획이고 5개소는 시행자를 선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민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으로 지자체 주도의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법개정을 통해 지원대상을 확대한다든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방안이 필요하다.

지자체의 토지 매입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환기지내 토지매입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조성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하지 못한 5개 미군기지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발이익환수법 등의 개정을 통해 실질적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사실상 선사유적지, 아트벨리, 한탄강, 비보이축제 등등 문화명소와 축제 등 잠재 보고가 많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경기북부지역은 DMZ, 임진강, 한탄강 등 무궁무진한 생태평화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네트워크로 상호 연계 활용되지 못해 단절되고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이다. 북부지역 동서 횡축 연결 SOC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임진강 평화문화권 사업을 비롯해 각각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

예를 들어 임진각 연계 강변 관광도로 시도4호선 확포장, 임진강 평화관광도로 신설, 한탄강 경승지 연결도로 신설 등 임진강 횡축 연결도로를 구축해 지역간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관광연계, 지역통합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임진강 평화문화권 특정지역은 경기북부지역 특성에 맞게 역사.안보.생태 등 3대 테마별로 스토리 있는 특화사업으로 개발하겠다. 또 DMZ과 연계한 세계적인 문화관광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북부는 섬유와 가구산업이 강한데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특화산업과라는 명칭의 부서가 바로 섬유와 가구를 관장한다. 내가 볼 땐 인적자원이나 여러 가지가 약한 편이다. 양주시에 섬유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됐는데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등이 체계가 서있지 않고 가구도 마찬가지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는 어렵고 시간을 갖고 해야할 것이다. 또 인원이 많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소수 정예인원이 더 중요하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으로 해야한다.

▶일자리 창출에 있어 의정부지역이 시급한데 대기업의 유치가 어렵겠는가

파주 LG 필립스 유치당시 2002년도에 내가 투자진흥관을 했다. 사연도 많았다. 군사보호지역이어서 법상으로 사실 그 업종이 들어갈 수 없었다. 관에서 잘해서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그것은 기업이 판단하는 것이다. 공항과의 거리 등 교통망이 중요한데 현실개선을 위해 어렵기는하나 신경을 쓰겠다.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경기북부지역에 처음 부임해 잘 모른다. 그러나 가는곳 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여기와서 배울것이 많고 기존의 경제부서보다 훨씬 도움이 되고 지역에 할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한다.

또 일을 하는 사람은 북부청 공무원이므로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북부청사 조직내부의 역량을 최고조로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부지역 도민들이 원하는게 뭔지 북부현실을 볼 때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갈 것인가 등등. 그런것을 위해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번에 한번 해보자는 공감대로 우수한 인적 자원이 많이 왔다. 도 예산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북부현안들도 하나씩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함께해 보고자 한다. 기존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공무원의 사기 진작이나 적은 인력의 효과 극대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 또 이를 홍보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하려한다.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경기북부지역은 개발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넓은 땅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전쟁 후 60년 동안 군사도시, 각종 규제 등으로 경기북부 주민들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국가안보를 위해 지금까지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 개선 등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적극 유도하고자 한다.

관광자원 개발, 대학유치 등 반환미군공여지 개발, DMZ내 세계평화공원 조성 등 주요 현안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북부지역이 낙후되고 불편한 지역에서 통일의 중심기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