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동안 미군기지로 낡고 높은 담장이 쳐졌던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앞 캠프 홀링워터 6천평에 코스모스와 매밀꽃이 만개한 코스모스 길 만들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이곳에서 코스모스 길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시민 등 500여명이 모여 기념행사가 있었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 말 반환미군기지 캠프 홀링워터에 시민과 함께 코스모스 씨 뿌리기 행사를 가진데 이어 코스모스가 활짝피자 코스모스 길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만들어 이 날 시민과 함께 코스모스 걷기 행사를 열었다.

참석한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가족들과 또는 연인과 아는 이들과 함께 삼삼오오 아름다운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오늘 행사는 코스모스길 만들어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포토존도 만들었으니 사진도 찍고 오세요라고 하게 된 것"이라며 "60년 동안 미군부대로 우리가 내 준 땅이자 땀과 눈물로 지켰던 미군부대를 시민과 함께 하느님께서 첫 번째로 만들었다는 코스모스 꽃을 씨를 뿌리고 30일이 돼 꽃길이 생겼다. 이곳은 도시 숲으로 조성되게 된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곳은 6천평 정도로 아직은 국방부 소유로 돼있다. 사야 한다. 여기 하루 400만 이동인구가 있다. 건너편은 4천평은 얼마전 잔금을 치러 나무를 심을 거고 나무그늘을 만들어 임시 벤취를 만들 계획"이라며 "바라건대 이곳도 하루빨리 사서 나무도 심고 시민들이 편히와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는 꿈을 꾸며 빈다. 시민과 함께 꿈을 꾸자"고 말했다.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그 무더울 때 씨를 뿌려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된다"며 "오늘 추분을 지나면서 여름에 땀을 흘리고 씨릴 뿌린 결실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이다. 오랜시간 시민의 마음을 아프고 불편하게 했던 이런 나대지에 코스모스 동산을 만들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이렇게 정말 아름다운 곳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