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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의정부성모병원 김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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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9-05-06 08:59:23
코골이 & 수면 무호흡 의 증상, 진단과 치료

 

 

3 수험생들의 4월 학력평가가 끝나고 6월 모의평가가 다가온다.

이 기간에는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이색 간식이 소개 되고, 공부가 잘되는 카페로 소문난 곳은 앉을 자리가 없다.

시험 성적을 위해 대한민국 대다수 학생이 잠을 줄인다. 통상 7시간 이상을 자는 미국, 중국 고등학생 보다 두시간 적은 연구 결과도 이런 학습환경이 영향을 끼칠 것이다.

같은 연구에서 수면의 질이 좋은 학생들의 성적이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일 꾸준히 일정시간 이상 공부하며 숙면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인 공부 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수면의 질은 단지 고등학생의 성적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만 약 50만명이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수면 시간이 충분한 데도 불구하고 낮에 졸리고 힘들다면 밤 동안 수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수면 질환 환자들은 낮에 장시간 두통 및 피로감을 느낀다. 밤이 되면 자다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횟수도 점점 늘어난다.

이런 증상은 처음엔 견딜만 하지만 이내 점점 심해지고 쉽게 짜증을 내거나 예민해지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 자신의 증상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충분히 잠을 자고 일어났어도 피곤하고 졸림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무호흡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나 여자보다 남자에서 좀 더 흔하다. 특히 비만, 과체중은 매우 연관이 높다.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에서 증가한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아 문진과 신체검진에서 수면 무호흡증이 의심되는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 받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저녁 시간 병원에 내원하여 잠을 자면서 수면기간 동안 불규칙한 호흡의 빈도와 심한 정도를 측정하고, 수면 중 동반된 여러 수면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단순 코골이와 경미한 폐쇄성 무호흡은 수면 자세 변경만으로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체중감량, 옆으로 누워 자기, 바디 필로우(사람모양으로 생긴 베게) 등을 안고 자기, 비강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비강 스프레이 및 원인에 따른 코막힘 치료를 해 볼 수 있다.

, 일부 진통제, 수면제들은 중추신경계에서 억제 작용을 할 수 있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을 악화 시킬 수 있어 복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무호흡증을 진단 받았다면, 다음 중에서 하나 이상의 방법을 추천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이며, 장기적으로도 안전한 방법이다.

이 장치는 코와 인두 후벽에 강한 압력의 공기를 제공하여 수면 도중 기도 허탈을 방지한다. 양압 호흡기 장치에 적응하려면 약 1~2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

혀를 앞으로 고정하여 인두를 열린 채로 유지하기 위해 고안한 구강장치로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지게 하여 인두를 열린 채로 유지하여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 무호흡을 호전시킨다.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수술적 치료 방법은 체중감량 수술, 코골이 수술, 턱 수술 등 이며, 코골이 수술의 목적은 상기도가 폐쇄되어 폐쇄성 수면 무호흡을 일으킬 수 있는 인두와 코의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하거나 변형하는 것이다.

수면 무호흡의 치료는 신체 중요 기관의 건강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상위권 성적을 내는 공부법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수면과 매일 꾸준한 공부에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2019-05-06 08:59:23 수정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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