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의정부법원(법원장 곽종훈) 중.고생 법정변론 경연대회 본선 진출팀이 확정됐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법정변론 경연대회는 의정부법원이 관내 중.고생에게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법적 사안을 문제로 제시하고 학생들이 원고 또는 피고 중 일방의 소송대리인을 맡아 현직 판사들 앞에서 구술 변론으로 우열을 가리는 대회이다.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예선에서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35개팀, 중학교에서 23개팀이 예선 서면을 제출하였다.

의정부법원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중등부 8개팀, 고등부 8개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했다.

예선 참가팀들은 “장래 남들을 위해 뜨겁게 봉사할 법조인을 꿈꾸고 있었기에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대회를 지나칠 수 없었다”, “학생 자치법정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사법제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인 최선상 판사는 “공교육 붕괴 우려 등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어 학생들이 사안을 너무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주어진 사안을 치밀하게 분석해 자신들의 참신한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한 점이 놀라웠다”며 심사소감을 밝혔다.

본선은 오는 25일 오후 3시 30분 의정부법원 제1신관 5호법정(중등부), 7호법정(고등부)에서 진행된다.

본선 당일에는 의정부지방법원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법문화축제인 ‘청송제’ 행사의 일환으로 법정체험 투어, 법자료 전시, 가훈만들기, 청소년 진로상담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