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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의정부성모병원 배상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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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9-09-20 09:37:26
명절 후 증후군, 여성 아랫배 아프면 요로감염 의심




 

추석 명절은 제사 또는 가족 모임 등으로 평소 보다 더 많은 가사노동을 하게 된다. 또한 교통정체로 인해 장시간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로 여성들은 하복부 통증이 발생 할 수 있는데 이는 방광염의 신호일 수 있다.

비뇨의학과(예전 비뇨기과)는 남성들이 찾는 진료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여성들에서도 방광염으로 비뇨의학과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나 방광염은 방광에 발생하는 감기로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며,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배교수에 따르면 방광염은 배뇨 시 요도와 방광 부위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자주 소변을 보고 싶거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이런 증상이 명절 후에 발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방광염은 몸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하여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여성은 요도가 짧아 외부의 세균이 몸 속으로 침입하는데 용이하며, 요도입구와 항문이 가까워 균의 접근이 쉬운 특성을 가진다.

또한 과로,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인체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 올 수 있다.

폐경기 전.후의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하여 요로생식기감염의 1차 방어선으로 작용하는 질내 정상 세균에 변화를 초래하여 보다 쉽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방광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 및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으로 잘 치료될 수 있다.

다만 1년에 3회이상 또는 6개월 이내 2회 이상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 재발성 방광염으로 볼 수 있으며, 대개 이전 방광염에 대한 치료를 완전하게 하지 않았거나 선천성 기형을 포함한 해부학적인 원인 등 구조적인 위험요소를 가지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재발성 방광염을 감별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대개 방광염이 재발하거나 잘 낫지 않는 사유를 살펴보면 불완전한 치료 즉 항생제 복용 기간을 충분히 지키지 않고 증상 소실 여부에 따라 약물을 중단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방광염의 원인균이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생존하게 되어 항생제 내성을 가지게 됨으로써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경우 외에도 초기 감염 때부터 방광염을 유발하는 원인균이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초기 치료에 반응 하지 않는 방광염의 경우 소변을 체취하여 방광염을 일으킨 원인균 및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 반응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요배양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방광염이 의심 되는 경우 반드시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방광염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만으로는 방광염을 진단하기 어려우며, 반드시 소변 검사 등을 통하여 소변 내 백혈구에 염증이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방광의 배뇨감 및 저장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과민성 방광과는 구별하여 각각 다른 치료제가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배상락 교수는 방광염 예방법에 대해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배뇨 자체가 요도 및 방광 내 세균을 씻어 냄으로써 세균의 증식이나 생착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과도한 가사 노동, 정신적 스트레스 후에는 충분한 휴식 및 여가 생활 등을 통해 육체 피로의 회복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로 및 스트레스의 해소가 필요하며, 자칫 약해질 수 있는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라며, “모두에게 즐거운 명절이지만 자칫 지나칠 수 있는 방광의 건강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2019-09-20 09:37:26 수정 경기북부포커스 ( uifocu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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