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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포커스 기고> 경기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 이상엽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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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3-12-12 08:19:43
바른 인성, 바른 사회, 바른 나라

 

 

"요즘 아이들 참 버릇없어!" 기성세대라면 누구나 입에 달고 있는 말이다.

산아제한 정책으로 한 자녀 가정이 늘어 그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부모들이 떠받들고 살다 보니 요새 공공장소에서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며 주위를 산만하게 하거나 길거리에서 부모에게 떼를 쓰며 울고불고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모나 조부모에게 차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패륜을 저지른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이제는 큰 이슈가 되지도 못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우리는 그때마다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쯧쯧..."하고 혀를 차고는 곧 잊어버린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상 남들보다 영어 단어 하나 더! 수학공식 하나 더! 하는 것을 나무랄 수야 없겠지만, 그렇게 얻은 지식을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전한 정신세계를 갖추도록 하는 인성교육이 절실하다.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은 부모께 효도하기, 사회질서 지키기, 약한 계층 배려하기 등 다양하겠으나, 이를 모두 아우르는 큰 틀의 교육은 나라사랑 교육이 아닐까한다.

일제강점기, 6.25전쟁을 겪은 세대와 달리 요새는 국가라는 울타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그 어떤 노력 없이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치 공기나 물처럼.

그러나 한 나라의 존립이 어찌 거저 얻어지겠는가.

수많은 독립투사, 참전용사, 산업역군분들이 나라의 독립과 존립과 부흥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몸 바친 덕분에 우리가 지금의 영화를 누리고 있는 게 아닌가.

이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국가가 위기에 처한다면 기꺼이 한 목숨 바칠 수 있는 용기, 세계 어디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할 수 있는 자긍심을 가르치는 나라사랑 교육은 내 조국 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이 나라사랑 교육만 제대로 하게 되어도 우리 아이들의 건전한 인성체계는 훌륭히 완성될 것이다. 투철한 국가관과 나라사랑 정신이 함양된 아이라면 다른 걱정을 할 필요가 있을까?

돌이켜 보면 나 자신도 초등학교 시절에 받은 나라사랑 교육(당시에는 뭐 반공교육이라든가 하는 다른 표현을 썼지만)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도 나라에 큰 일이 생기면 목숨 바쳐 싸워야 한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그때에 정립된 나라사랑 정신은 40년이 다 된 지금도 변함없이 진행형이다.

현재는 나라사랑 교육을 거의 유일하게 국가보훈처에서 시행하고 있다.

국가보훈기본법에는 보훈처가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관한 사항"을 기본계획으로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고 있는 나라사랑 교육은 그간의 비체계적이고 일부 계층에 국한되어 진행하던 것을 일신하여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체계적인 교육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교육대상의 연령, 계층 등에 맞는 콘텐츠가 더욱 많이 개발되어 좀 더 눈과 귀가 즐거운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최근 나라사랑 교육과 관련한 대선개입 의혹 등으로 인해 이 교육 자체가 도마 위에 올라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뭔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들이 있었다고도 하고, 이를 빌미로 교육예산을 대폭 깎겠다는 등의 주장이 있다고들 하는데 이는 마치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근다거나,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과 다를 바 없다. 뭔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국가관 정립과 투철한 애국심 함양이 절실하여 나라사랑 교육이 대폭 확대되어야만 하는 이때에 이러한 논쟁이 벌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나라사랑 교육이 괜한 구설에 휘말리지 않도록 보훈처에서도 좀 더 꼼꼼히 신경써야 하겠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고 적극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을 토대로 건강하고 건전한 그리고 강한 대한민국을 나는 꿈꾼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 아름다운 금수강산만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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