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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로 둘러싸인 우리영토, 동두천시 걸산동 ‘이방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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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9-03-12 00:00:00

우리땅 미군 주둔이 낳은 기형적 동네, 육지의 외로운 섬, DVD 제작 소개되자 이목 집중

 

미군부대 정문에서 꼬박 3㎞를 걸어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오는 미군부대 속의 외로운 우리땅, 동두천시 걸산마을이 요즘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군부대를 지나 산길을 돌아 도착하면 61가구 집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걸산마을에는 130명의 주민이 살고있다.

걸산마을은 미2사단 주력부대가 주둔하는 캠프케이시 영내에 위치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유롭게 통행이 어렵고 미군 주둔으로 인해 반세기 동안 불편과 피해를 감내하고 살아왔다.

경기도는 이같은 동두천시 걸산마을을 소개하는 DVD를 제작해 경기도 홈페이지와 2청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게재하고 희망자에게는 배포하고 있다.

DVD에는 걸산마을의 실태와 주민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두천시 걸산동 걸산마을은 1951년 한국전쟁시 미군보병 제24단이 주둔하면서 동두천시 땅 42%가 정부에 징발돼 미군에게 제공되는 과정에서 기형적 구조에 갇혀 미군부대 속의 마을이 됐다.

2004년까지는 미군부대 비상경계가 내려지면 바깥 출근은 물론 귀가도 하지 못했다.

미군부대를 통과하려면 부대로 부터 통행증을 받아 출입시 제시하고 3년마다 재교부 받아야한다.

외부로 통하는 산길은 걸어서 3시간이 걸리고 겨울철 빙판과 여름철 홍수 등으로 출입이 쉽지 않다.

이곳의 학교인 동두천초교 걸산분교는 지난 1967년부터 99년까지 11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뒤 폐교됐고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현재 초·중·고 각1명씩 3명의 아이들은 부모들이 매일 차로 통학을 시키고 있다.

지금은 고향을 떠날수 없는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경로당을 겸한 마을회관이 있다.

가옥 대부분은 오래돼 낡았고 마을 안길도 좁고 위험하다.

1970년 새마을운동 지원도 받을 수 없었고 지금도 건축자재 운반의 어려움 등으로 건축은 엄두를 못낸다.

농지도 적고 마땅한 소득원도 없다.

 이곳 출신 자식들은 부모를 찾아 올때도 통행증이 없어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동행해야 하고 3일 이상은 머무를 수 없어 더 있기 위해서는 시내 등을 나갔다 다시 들어와야 하는 진풍경을 벌인다.

최근 이곳 주민들은 미군부대 평택 이전소식을 듣고 그동안 겪어 온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 고무 돼 있다.

그러나 평택 이전이 2016년으로 지연된다는 소식에 다시 분위기는 어두워지고 있다.

경기도는 DVD에서 이 같은 걸산동 주민과 동두천시민들을 위해 미군부대 이전을 2011년까지 이전, 반환하기 바란다고 요청하고 있다.

2009.3.12 경기북부포커스

이미숙 기자 uifoc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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