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원 시장 시절 유치 MOU 체결한 광운대.건국대 결국 모두 물거품, 안 시장 "새로운 개발구상 하고 있다"

경제살리기 첩경인 반환미군기지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파크, CRC 테마박물관,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등 조성 추진, 의정부 대형개발사업 전담 공영개발사업단 구상

의정부시 반환미군기지인 고산동 일원 캠프 스탠리 74만여㎡(40여만평)에 오는 2022년까지 조성키로 한 건국대 캠퍼스 유치가 결국 무산됐다.

당초 캠프 스탠리 광운대 유치 계획 무산 대신 추진해 온 건국대 유치사업도 실패하게 된 셈이다.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건국대 캠퍼스 유치사업은 지난 2009년 11월 5일 건국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5년만에 물거품이 됐다.

지난 8월 1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건국대 유치 사업이 답답해 재선 뒤 추진상황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의정부 캠프 스탠리로 유치 계획과 의사가 없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건국대 측은 지난 2009년 체결한 의정부캠퍼스 유치 MOU를 적정한 절차를 거쳐 8월 중으로 해지하겠다고 전해왔다.

이에따라 오는 2016년 반환되는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에는 새로운 개발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안 시장은 캠프 스탠리 40여만평에 건국대 캠퍼스 대신 새로운 개발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9일 안 시장은 "2022년까지 건국대 캠퍼스 유치 협약이 상존지만 이것이 만약 어렵다면 의정부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로 정중하게 이른 시일안에 새로운 개발을 구상하겠다"며 "이미 비공식으로 캠프 스탠리의 비전은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김문원 시장 시절이던 지난 2009년 11월 5일 건국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캠프 스탠리에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MOU 체결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

지난 2010년 당선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2010년 9월 30일 당시 김진규 건국대 총장과 면담을 가지고 건국대 캠퍼스 조성사업 이행사항을 논의하고 2020 대학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의정부시와 추진키로 했으나 결국 유치사업을 포기했다.

반면, 지난 2011년 3월 22일 의정부시는 금오동 일원 캠프 에세이욘에 4년제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대학부속병원을 조성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28일 사업 시행승인을 신청하여 12월 18일 사업 시행승인을 득하고 2012년 연말 토지매입을 완료하였으며 실시계획승인 및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착공했다

을지대학교는 의정부시 금오동 산62-6번지 일원 123,096㎡부지에 2017년 신입생 500명이 입학하는 의정부캠퍼스를 개교하고 2021년에는 1028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개원한다.

부속병원은 15층짜리 1개동 연면적 66,910㎡규모의 건축물을 신축한다.

또 이같은 대형 공영개발을 전담할 공영개발사업단도 신설된다.

한편, 2016년 의정부를 떠나는 8개 반환미군공여지 177만여평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파크, CRC 테마박물관,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등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