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기고
사설/논설
기자수첩
 
 
 
Home > 오피니언 > 칼럼/기고
칼럼-임원선 교수(의정부시 다문화가족지원 센터장,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칼럼/기고] twitter  facebook    ȮƮ
입력시간:  2014-09-05 08:07:01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2014년 4월 16일 꽃다운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가 어른들의 부주의와 복잡한 이해관계 가운데 전 세계인이 목도하는 가운데 이 세상을 떠났다.

혹자는 ‘1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숫자보다 덜하다’ 하고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하여 ‘유가족들 욕심이 과하다’ 고 말하기도 한다.

각자의 신념과 이념에 따라 다양한 척도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견해를 차치하고 원인을 생각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자.

금번 세월호 사건의 원인을 하나하나 찾아보면 선장의 책임이나 선주의 책임으로만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러한 사건의 발생 이전에,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문제가 있다.

십여년 전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정직하면 어떻게 되는가? 라고 질문한 결과 ’손해 봅니다‘ 라고 답한 학생들이 70%가 넘는다고 해서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이에 응답한 학생들은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좋은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도 배운다. 우리 속담에 ’욕하며 배운다‘는 속담이 있다.

기성세대가 정직하게 살지 않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자란 것이다.

그 아이들은 다시 기성세대가 되고...... 우리사회 기성세대의 성실과 정직에 대한 누적된 불감증이 세월호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단지 세월호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이 시간에도 수많은 부분에서 세월호와 같은 일들이 물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단지표면화 되지 않았을 뿐이다. 세월호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일을 우리 사회에서 추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월호특별법도 필요하나 근본적인 대안은 길게 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먼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가정에서 자녀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학력지상주의가 아닌 지덕체 균형잡힌 인격체를 갖추도록 양육해야 한다.

둘째, 가정교육과 더불어 중요한 기초교육이 영유아교(보)육이다.

영유아기는 속담에서 말하는 ‘세살’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이 기초적인 교육을 균형있게 받을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초중고에서의 학교교육이 살아나야 한다.

학원의 뒤를 쫓는 듯한 프로그램을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 학교가기가 즐겁도록 해야 한다.

뿌리가 썩어 있는데 가지에 약을 친다고 살아나지 않는다.

기초를 튼실하게 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에 부모와 교사가 깨어나야 한다. 사회의 부모, 교사인 기성세대가 깨어나야 한다.

임원선 교수

의정부시다문화가족지원 센터장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의정부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부위원장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2014/09/05/5408f0d15919e.jpg|87336|jpg|사본 - 23-2 임원선.jpg#@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경기북부포커스 ( uyfocus@hanmail.net )
 
 
등록번호 경기., 아51960 주소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 29(의정부동) 발행.편집인 이미숙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미숙
등록연월일 2018년 9월 13일   전화 : 031-825- 8816 팩스 : 031-825-8817 관리자메일 : uifocus@hanmail.net
copylight(c) 2012 경기북부포커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