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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행복로~지하상가 연결 에스컬레이터 공사, 상인간 첨예 대립각으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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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16-06-07 07:50:42
의정부 제일시장 상인들과 지하상가 상인들 심각한 갈등, 의정부시 '난감'

 

생존권 건 투쟁 치열

의정부시가 의정부 행복로에서 의정부역 동부광장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것을 놓고 의정부 제일시장 상인들과 지하상가 상인들이 격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4월 말께 의정부시가 총사업비 19억8천만원을 들여 행복로 신한은행 근처에서부터 의정부역 동부광장 지하상가를 직접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15인승) 1대를 오는 10월까지 설치할 계획으로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지난 5월 14일 공사에 착공하면서 양 상인간 심각한 갈등이 시작됐다.

에스컬레이터 설치 소식에 제일시장 상인들과 로데오 거리 상인들은 "행복로 중심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면 시장 상권을 무너뜨리고 시민의 동선이 크게 달라져 기존 상권질서에 큰 영향을 초래한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의정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제일시장 상인들은 에스컬레이터를 농협 앞쪽 기존 지하철역 계단 출구에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의정부시에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의정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제일시장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의정부시는 공사를 중단하고 공사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의정부역 지하상가 상인들이 제일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가 중단된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하상가 상인 200여명은 지난 5월 30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에스컬레이터 공사재개를 촉구했다.

상인들은 "제일시장 상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에 공사가 한 달 이상 중단되고 있다"며 "의정부역 동부광장 지하상가와 행복로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즉각 재개하라"고 주장했다.

지하상가와 행복로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두고 서로 상생을 도모해오던 의정부지역 상인들간 분열과 갈등의 심화되면서 의정부시도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

애초 의정부시가 행복로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추진한 것은 시민편익과 교통약자를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들고 있으나 심각한 진통 끝에 지난 5월부터 소유권이 의정부시로 이관된 의정부지하상가에 대한 활성화와 이용객 유치를 고민하다 나온 방안으로 보인다.

의정부역 동부광장 지하상가와 행복로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경우 행복로에 모이는 인파와 의정부역 및 신세계백화점 이용액의 흡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행복로 조성으로 가뜩이나 차량진입이 어려워 상권에 불이익을 받고있는 제일시장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기존 상권마저 피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양측 모두 생존권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제일시장 상인들은 의정부 동부역 앞에서 이성계 동상 방향으로 직선거리 횡단보도를 설치할 것과 행복로 제일시장으로 차량 진출입로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일시장 상인들은 "횡단보도 설치에 대해 이미 경찰서로부터 교통심의 승인을 받은 상태"라며 "교통약자를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 설치보다 횡단보도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지난 5월 28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양측 상인간 대립각이 팽팽한 가운데 의정부시는 기존의 신한은행 앞 에스컬레이터 출입구를 다른 위치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농협 앞쪽 기존 지하철역 계단 출구에 설치 요구에 대해선 공사비 과다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 3일 의정부시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변경된 계획안은 상인들에게 알렸으나 상인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여전히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2016-06-07 07:50:42 수정 이미숙기자 ( uifocus@hanmail.net )